8월에게

반갑다. 8월!

참 많이 기다렸지?

기다린 만큼

더 짙은 시간으로 채워

떠날 때는 아쉬움이 없도록 하자

너로 인해 들판의 곡식은

단단하게 여물 것이고

사람들 이마에 흐른 땀도

더 보람 있어지겠지

가까이 다가왔던 하늘은

높아지기 시작 할 테고

높아진 만큼

물론 더 멀리 흘러가겠지

그 빈자리를 우리

보람있는 시간으로 채우자

8월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면

안 되는 게 무엇이며

못 이룰 게 뭐가 있겠니

12월이 되어

한 해라는 이름으로 올해를 지울 때

내 너를 힘주어 기억하겠다

애인처럼 내 멋진 8월!

반갑다

무리 없이 와주어 고맙다.

(윤보영 님의 시 )

여름방학 동안 우리 우전 교육가족 건강하고 안전하게 잘 보내요.

2022. 8. 1

전주우전초 교육공동체 대표 강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