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 시작되고 어느덧 7월이 왔습니다. 오늘도 우리 교실은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책상 앞에 앉아 마스크에 가려진 선생님 얼굴을 보면서 눈만 보이는 친구들을 보면서 하루를 보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요즘에 우리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는 잘 재우고 잘 먹이고 가정에서 편안하게 토닥토닥 해주어야 합니다. 코로나-19를 물리치기 위해 교육가족 모두가 힘을 모으고 온통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마음을 모으는 때입니다.
두 가정이 비교되는 예화 하나 소개합니다. 한 가정은 늘 웃음소리가 나는 화목한 가정인데 그 이웃집은 늘 시끄럽고 가족들이 항상 우울해 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늘 시끄러운 집의 아들이 방문을 열고 나오다가 마루에 있는 물그릇을 엎질렀는데 이를 본 어머니가 “야! 이 녀석아, 눈은 어디에 두고 그렇게 덤벙대니!” 라고 꾸짖었습니다. 그러자 이 말을 들은 아들은 “누가 물그릇을 문지방 앞에 두랬어요?”하고 불평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화목한 집안은 똑같은 일을 두고도 그 어머니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어디 다친 데나 없느냐? 내가 물그릇을 잘못 놓아서 그렇게 되었구나.” 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들은 “아닙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하며 엎질러진 물을 닦고 마루 청소까지 하며 어머니에게 죄송해했습니다. 이처럼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용서할 줄 알며 너그러운 마음가짐을 가질 때, 우리는 행복해집니다. 바로 인간관계에서도 서로 관심을 주고 여유 있는 마음으로 생활한다면 폭염이 계속되는 여름에도 행복한 미소가 번지리라 생각합니다. 더위가 더 바짝 다가오고 습한 날씨도 오겠지만 우리 교육가족 모두 건강 잘 챙기면서 즐겁고 행복한 7월 보내시길 빕니다. 2021년 7월 1일 전주우전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대표 강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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