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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월의 학교장 인사말
작성자 전주우전초 등록일 21.05.03 조회수 122

계절의 여왕 5월의 첫 날입니다.

5월은 순 우리말로 푸른 달입니다.

1년 중 나뭇잎 색이 가장 예쁜 달이 5월이라고 생각됩니다.
방방곡곡 산과 들에 알록달록 꽃들도 예쁘고 나뭇잎들도 푸르고
학교에도 파릇파릇 새싹 같은 신입생들이 있어서 싱그럽고
연초록 잎들이 돋아나는 나뭇잎을 보면서 우리 1학년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3월에 입학하여 두 달이 지난 지금의 아이들이 처음엔 화장실이 어디인지,

보건실이 어디인지,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물어보기를 수시로 하더니

요즘은 스스로 척척 해내는 걸 보면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은 성장 속도가 저마다 다르기에 기다려 줘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나뭇잎도 더 빨리 돋아나서 색도 조금 먼저 더 진해진 것이 있듯이

우리 아이들도 빠른 아이가 있는가 하면,

반면에 조금 더디게 발걸음을 떼는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머지않아 산등성이엔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고

개울가엔 찔레꽃도 물들 것입니다.

담장엔 빨간 장미 넝쿨이 눈부시게 활짝 피어

바람에게 구름에게 가까이 오라고 손짓 할 것입니다.

초록이 물든 봄과 같은 사람은

늘 희망하는 사람, 명랑한 사람, 기뻐하는 사람,

따뜻한 사람, 친절한 사람,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 고마워 할 줄 아는 사람,

창조적인 사람, 긍정적인 사람일 게다. (이해인 님의 중에서)

그러기에 우리는 자신의 처지를 원망하거나 불평하기 전에 해야 할 바를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새롭게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싱그러운 5월을 맞이하는 이 아침에 생각해 봅니다.

 

코로나-19의 감염증이 떠나지 않고 아직도 우리 곁에 있는 지금.

5월엔 슬픈 아이들이 한 명도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만이라도 가슴 아픈 부모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5월엔 이 땅의 스승님들이 모두 환하게 웃는 일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그리고 학부모님들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사랑이 가득한 오월을 가꾸어 봅시다.

 

 

202151

전주우전초등학교 교육공동체 대표 강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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