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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大入논술 이렇게 준비를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07.08.29 조회수 272

바뀐 大入논술 이렇게 준비를

  

교육인적자원부가 논술에 영어 제시문과 수학 과학 지식을 평가하는 문제 출제를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뒤 대학의 논술 출제가 달라질 수밖에 없어 일선 고교와 수험생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영어논술’ ‘과학논술’ 등의 간판을 내걸었던 서울 강남 등지의 전문 학원들은 일반논술 학원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논술 출제 어떻게=논술 전문가들은 대학들이 일반논술의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논술의 분량을 늘릴 것으로 내다봤다.


1600자 이내의 비교적 짧은 글은 단기간에 익힌 글쓰기 요령을 통해 어느 정도 점수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2500자가 넘으면 독서량과 사고력, 표현력이 드러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올해 프랑스 바칼로레아에서 ‘언어는 오직 의사소통을 위한 것인가’라는 주제가 출제된 것처럼 추상적이고 철학적인 고난도 논제의 ‘단독 과제형’이 나올 수도 있다.


또 연세대의 경우처럼 원고 분량은 유리하면서 문제 난이도를 높일 수도 있다. 고려대 수시 언어논술처럼 해결 과정을 세분화해 ①제시문 요약 ②제시문 간의 연관성 파악 ③제시문의 공통주제에 대한 견해를 순차적으로 묻는 논술 유형이 많아질 수도 있다.


대성학원 마상룡(馬相龍) 논술팀장은 “대학이 논술 제시문으로 출제할 고전 등 도서목록을 10권 정도 미리 제시하는 방법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위권 대학들은 가이드라인 심의 대상이 아닌 심층면접을 강화해 영어 인터뷰나 영문 해석, 수학이나 과학 문제 풀이를 도입할 가능성도 있다.


김영일교육컨설팅 김영일(金泳일) 대표는 “심층면접에서 질의응답을 오래 하면 수험생의 실력이 금방 드러나기 때문에 섣불리 논술이 약화됐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어떻게 대비하나=2학기 수시모집 전형을 앞두고 영문 독해와 수학 과학 위주로 준비해 온 고교 3년 수험생들은 일단 일반논술의 학습 비중을 늘리고 지망 대학의 입시 요강을 주시해야 한다.


대입 논술은 대부분 삶의 문제에 대한 이해와 분석력, 그리고 이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을 측정하려고 한다.


마 팀장은 “고교 1, 2년 학생들은 평소 다양한 영역의 폭넓은 독서를 통해 사회와 삶에 대한 문제의식을 키운 뒤 주변 사람과의 토론을 통해 자기 견해를 옹호하고 상대의 견해를 비판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양대 부속여고 이남열(李南烈) 교감은 “대학이나 교육청의 추천도서 중 고전 위주로 독서하면서 주제를 파악하는 독해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글에서 핵심어와 핵심문장 고르기, 문단 요약 연습을 하고 신문 사설, 교과서 등 다양한 글을 읽은 뒤 자신의 글로 재구성하는 연습을 하면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신문 꼼꼼히 읽고 생각하는 힘 키워야▼


①이제 논술은 장기적이고 단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고3이 돼서 논술 출제 경향과 유형이 어떤지를 따져 실전에 적응하던 즉흥적 방식으로는 변별력이 강화된 논술에 접근하기 힘들 것이다.


②기초능력 배양에 주력해야 한다. 논술이 어떤 형태가 되든지 분석적 이해력, 비판적 창의적 사고력, 논증적 표현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꾸준히 기초학습 능력을 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 당분간 대학들은 논술을 새롭게 개발하고 시행과정에서 계속 수정해 갈 가능성이 높다. 출제 경향을 섣불리 유형화해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③분석적 독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언어영역 수준보다 더 고차적인 독해능력을 기르는 데 주력해야 한다. 분량은 짧지만 수능 지문보다 수준이 높기 때문에 치밀한 분석을 요하는 글이나 호흡이 긴 글을 읽어 내는 훈련이 필요하다.


④교과서 주관식 문제에 주목하라. 윤리나 사회 관련 과목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는 잠재적인 논술문제이다. 고교 교육과정 수준 이상의 출제가 금지돼 있어 고교 과정과 연계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고교 교과서의 주관식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교과서 주관식 문제에 대해 조사한 뒤 자신의 말과 글로 정리해 보는 게 좋다. 수능, 면접, 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신문의 기획, 특집기사를 활용하는 것도 효율적이다.


⑤도표나 통계자료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등 제시문을 다양화하는 방법도 보조적으로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