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저는 여러 가지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디자인도 해 보고 싶고, 광고 만드는 것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가르쳐 주는 것을 좋아해서 교사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확실히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저에게 적합한 일은 무엇일까요?
답변 - 여러 직업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근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그 일을 자신의 미래에 하나씩 맞추어 보게 됩니다. 때로는 TV에 나오는 멋진 커리어 우먼의 모습을 꿈꾸기도 하고, 때로는 책에서 본 젊은 벤처 사업가의 모습을 동경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생각들이 그야말로 '상상과 동경'에 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점차 자신의 능력을 조금씩 발견해 나가고, 각각의 직업들을 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준비해야 하는 지를 알아 가면서 꿈꿔왔던 직업이 정말 '꿈'에 그치고 말 것인지, 아니면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바뀔 수 있는지를 조금씩 결정하게 됩니다.
이 학생의 경우 우선은 여러 방면에 흥미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진로 탐색에 긍정적 태도를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흥미가 있다고 해서 정말 그 일에 대해 잘 알고 있다거나, 자신의 능력이나 가치 등을 충분히 고려해서 생각한 것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요. 아직까지는 그야말로 생각의 수준인 것 같으니까요.
그러므로 일단은 관심 있는 여러 직업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수집할 필요가 있습니다. 디자인, 광고, 교육 분야에 각각 종사할 경우 주요하게 어떤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그리고 어떤 준비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등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해서 각 직업에 대한 생각을 보다 구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디자인 분야는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능력이 가장 필요합니다. 또한 광고는 특정 사물, 사건의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능력이, 그리고 교사는 해당 과목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많고, 학생들에게 이를 잘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게 되지요.
하지만 이와 같은 능력들이 꼭 학생 시절에 보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학교 교육과정으로는 그러한 능력들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가질 수 없으니까요. 그러므로 현재 상태에서 이런 능력들이 자신에게 있다, 없다라는 것을 곧바로 판단할 수는 없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잘 알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자신의 관심과 능력을 세심하게 관찰한다면 후에 본격적으로 진로를 선택해야 할 시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보여집니다.
또한 관심이 있는 일에 대해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그 일을 경험해 보려는 시도를 해 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 중, 고등학교 시절에 그것을 하는 것이 어렵다면 졸업 후에, 또는 대학 재학 중에 봉사활동이나 인턴활동, 혹은 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서 해당 일을 경험해 보고, 자신이 그 일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계속 탐색해 간다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결국 나에게 적합한 일은 나의 경험을 통해 찾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한 직접적이고 간접적인 경험을 많이 쌓아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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