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들은 화장을 하면 안 된다.

  최근 초등학생들의 화장이 늘어나고 있다. 2013년 대학화장품학회지에 따르면, 중, 고등학교 10곳의 10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2.2%가 색조화장을 한다고 대답했고, 색조화장을 하는 학생들의 43.2%가 초등학교 때부터 화장을 했다고 답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도 심각하긴 마찬가지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0대 청소년 300여명을 대상으로 화장을 시작한 시기를 조사한 결과 17%가 초등학교 때부터 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초등학생들의 화장 문제가 심각한데 과연 초등학생들이 화장을 하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 청소년들이 화장을 빨리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이유는 호르몬 불균형, 과다한 양의 환경호르몬 노출 등으로 인한 성조숙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고, 여러 여성 질환이 생길 확률이 높아지는 등, 성인 때 화장을 시작하는 것에 비해 큰 위험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색조화장품은 대부분 타르색소로 색을 내고 다양한 화학성분과 납 성분이 들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 몸속에 납이 축척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어서이다.

   셋째, 10대에는 피부장벽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인데다 피부가 얇고, 구조가 느슨하기 때문에 흡수율이 어른의 10배 이상이다. 화장품에는 반드시 주의해야하는 발암, 내분비계 교란, 중금속 축적 등을 일으키는 성분을 포함한 여러 화학물질이 다양하게 들어가는 만큼, 흡수율이 높은 10대의 피부에 화장품을 바르면 화학물질의 독성에 노출될 확률이 높으니, 주의하지 않으면 피부상태 악화는 물론, 성조숙증, 여성암의 위험까지 생기게 된다.

   이렇듯 10대들, 특히 초등학생들이 색조화장을 하게 되면 호르몬 불균형, 성조숙증, 여러 여성 질환이 생길확률이 높아진다. 또한 아이들의 몸속에 납이 축척되는 문제와 성인색조화장품으로 인한 자극과 트러블도 줄 수 있다. 그리고 10대들은 어른보다 피부의 흡수율이 10배 이상 높이서 여러 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의 색조화장을 하는 것은 몸에 매우 좋지 않으므로 나는 초등학생들이 색조화장을 하는 것을 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