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유혹

김선우

딩동댕동~ 반가운 마침 종소리 

오늘은 바로 학원가야겠다 생각했지만

 나도모르게 순간이동을 했나?

문구점 앞에 와 있는 나 

주머니에는 비상금3000천원

이때 쓸려고 가지고온거 아닌데...

하면서 벌써 천원을 썼다

학원을 가려고하면 자릿세 낸 주인처럼

분식집에 떡하니 자리잡고 있는 나 

고새를 못 참고 떡볶이를 사먹고

남은 이천원도 다 써버린다 

애들을 만나고 얘기를 하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결국엔 학원을 늦고만다

학교앞에 차고 넘치는 유혹들

덕분에 매일 학원에 늦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