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중 2학년 이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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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준서 | 등록일 | 25.08.27 | 조회수 | 15 |
시 2편
시 - 달의 고백 고요한 밤, 나는 너의 어둠 위에 흘러내린다?잊힌 별빛조차 내 품에 담아 속삭인다?바람은 내 이름을 실어 너의 창가에 걸고?물결은 은빛 편지를 펴내듯 번져 간다
나는 늘 멀리 있으나, 누구보다 가까운 그림자?너는 날 바라보지만, 결코 손 닿을 수 없는 환상?빛으로 존재하면서도, 끝내 어둠에 기대어 숨 쉰다?그리하여 나는 반쪽의 얼굴로 너를 다 품는다
너의 눈물이 강물이 되면, 나는 그 위에 떠오른 등불이 되어?흐르는 슬픔마저 노래처럼 흔들리게 한다?내 속은 차갑지만, 너에게 닿는 순간 불처럼 뜨겁다?어깨 위로 쏟아지는 은빛 비늘을 보았니?
나는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언제나 고백한다?침묵으로, 떨림으로, 영원한 원으로 너에게 다가간다
시 - 그댄 아시나요
그댄 아시나요 어두운 골목 속으로 들어간걸
그댄 아시나요 그대의 사랑은 소용돌이 인걸
그댄 아시나요 지나간 봄도 다시 불러오는걸
그댄 아시나요 아직 나의 마음을 살아있는걸
그댄 아시나요 이제는 그대를 볼 수 없는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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