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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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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문학상
작성자 이영제 등록일 24.10.22 조회수 63

예비 고3

                  이영제

 

길게 뻗은 복도의 끝에서

시간은 무겁게 흐르고,

서늘한 공기 속에 감도는 긴장감.

예비 고3, 너는 지금 그 문턱에 서 있다.

앞으로 펼쳐질 수많은 시험과

결정의 순간들이 네 앞에 놓였음을 안다.

 

책 속의 단어들이

더는 단순한 지식이 아닌

너의 미래를 가늠하는 무게로 다가오고,

칠판의 숫자들 사이로

한 치의 실수가 허용되지 않는

정교한 공식이 그려진다.

 

밤을 지새우며 펼친 책장 위에

희미해진 꿈과 현실의 경계가 흔들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안엔

포기하지 않는 불꽃이 남아 있다.

그 불꽃은 어쩌면 두려움일지라도

결국 너를 앞으로 밀어낸다.

 

예비 고3, 이 길은 험난할지언정

스스로 선택한 첫 번째 도전이다.

그 끝에서 마주할 세상은

네가 지금 흘린 땀의 가치를 알게 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의 불확실함 속에서도

묵묵히 걸어가라.

너는 곧 그 끝에서

더 단단해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교장선생님

                    이영제

 

교실의 불빛 아래, 지혜의 상징,

아이들의 꿈을 품은 큰 나무,

따뜻한 미소로 하루를 시작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네.

 

강당에서 울리는 가르침의 소리,

어둠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사랑으로 엮은 진심의 메시지,

각자의 꿈을 응원하는 눈빛.

 

하얀 칠판 위 꿈의 씨앗,

교장선생님의 손길로 피어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라,

우린 함께 자립의 길을 걸어가.

 

그의 말씀은 바람에 실려,

모든 선택의 순간, 힘이 되네.

사람과 사람을 잇는 성원,

사랑과 지혜로 우리의 길을 밝혀.

 

세대를 넘어 전해지는 가르침,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유산.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등불,

영원히 기억할 교장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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