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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 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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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성
작성자 나영환 등록일 24.10.02 조회수 44

우리의 삶은 해와 같다.

해는 어느 방향에서 바라보아도 아름답다.

우리 인생도 어디에 있는 지가 아니라 어디서 바라보는 지가 중요하다.

동쪽에서든 서쪽에서든 해는 그 자체로 빛나고

우리는 그 빛을 각자의 자리에서 받아들인다 .

삶의 모습도 그렇게 자신의 자리에서 바라본 그 시선이 삶의 색깔을 결정 짓는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성을 쌓는다.

대포와 화살을 정비하며 높은 벽을 쌓아 올리지만 

우리는 부모님께 그 성문을 열어주지 않는다.

부모님도 자신만의 성을 쌓고 때로는 단단한 벽이 서로를 가로막는다.

어느새 우리를 멀어지게 만든다.

하지만 언젠가는 성문을 열고 서로를 맞이할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우리는 깨닫는다

높이 쌓은 성벽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향해 다가서는 마음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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