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개념

인권(human rights)이란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누구나 가지는 기본적인 권리를 말합니다. 구체적인 인권의 내용과 범주는 사회적 또는 역사적 조건에 따라 다양성을 지닐 수는 있지만, 인권 그 자체는 국가나 실정법 등에 의해 외부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정되는, 인간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적인 권리입니다.

학생 인권의 개념

학생인권은 학생이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보장하는 권리입니다. 인권을 존중하는 것은 민주사회에서 모든 교육적 원리의 전제입니다. 또한 학생들은 스스로의 인권 보호뿐 아니라 다른 학생, 교사 등 타인의 인권을 존중하면서, 자유와 권리의 또 다른 이름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학생 자유권: 학생이 자신과 관련된 사항에 대한 자율성과 독립적인 자기결정을 할 수 있고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학생 복지권: 학생은 아직 발달상 성숙에 이르지 못했고 자기 이익을 추구할 능력도 갖추지 못했으므로 어른으로부터 통제와 보호, 양육,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그와 같은 권리를 보장해 줄 책임은 부모와 국가에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학생 평등권: 자유권과 복지권을 성별, 장애, 용모, 종교, 피부색, 나이, 학업성적, 재산, 부모의 직업 등등에 의해 합리적 이유 없이 차별당하지 않고 향유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가정에서의 인권교육

학생 인권은 학생을 통제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한 명의 인격체로 대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이것은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이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에서 인권교육은 시작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권리가 소중한 만큼 타인의 권리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가정에서부터 가족 간의 배려와 예절을 가르치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리 학생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친인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의 상호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인권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때 우리 사회가 더 밝고 건전해질 수 있습니다. 학교와 가정 모두 올바른 인권지킴이가 되기 위해 학부모님께서도 많은 관심과 실천을 부탁드립니다.

주의 깊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줍니다.

아이들이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말들은 그 내용이 사소한 것이라 할지라도 아이에게는 중요한 생각이나 의견입니다. 왜냐하면 아직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표현하기 어려운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사소한 이야기를 시작함으로써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기 때문이고, 이러한 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은 스스로의 감정이나 의사를 표현하기를 배우고 인권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 태도를 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오”, “음”, “그래”와 같은 반응으로 아이들의 말을 인정해 줍니다.

질문과 충고를 하기 보다는 아이의 이야기에 대해 호응하는 간단한 반응만을 보임으로써 아이의 감정에 대해 공감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아이들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공감한다는 걸 확인시켜 줍니다.

아이들이 슬픔이나 분노를 표현할 때, “아무것도 아닌 일이다” 식으로 아이의 감정을 부정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다른 사람의 감정도 이해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자신의 기분을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이럴 때는 “그 이야기를 듣고 속상했겠구나!” 등으로 공감하는 표현을 해줍니다.

모든 감정은 수용될 수 있지만 행동은 제한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모든 감정을 수용한다고 해서 “난 ○○ 녀석 한 대 쥐어박고 말거야.”라고 한다고 “그래”라고 반응을 보이라는 건 아닙니다. 자녀의 감정은 이해하지만 그것이 합리적인 해결방법이 아닌 것에 대해서는 제한을 두어야 합니다. 자녀가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인권교육의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의 격심한 감정 반응에 대해서는 다르게 대처합니다.

상황에 따라 자녀가 너무 감정이 격해져 있을 때에는 어떠한 말도 들어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계속 흐느끼는 아이나 난폭하게 행동하는 아이에게는 감정이 정리 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감정을 조절하는 법이 서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함부로 나무라는 것보다 아이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 자녀도 독립된 인격체라는 인식을 부모가 먼저 가져야 한다.

2. 가정 안에서의 의사 결정에서 자녀의 의견도 존중되어야 하고 가족회의 등을 통해 민주적이고도 합리적으로 의사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3. 자녀의 진로에 대해 부모는 단지 조언의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

4. 형제 자매간에 성별, 나이, 학업, 성적 등의 이유로 차별대우가 있어서는 안된다.

5. 자녀를 이웃의 자녀들과 비교해서는 안 된다.

6. 자녀가 잘못을 했을 때는 일방적인 훈계보다는 왜 잘못인지를 깨닫게 하고 스스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를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7. 교육적 체벌도 삼가야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감정이 섞여 있지 않은지 부모 자신이 먼저 성찰해야 한다. 어떠한 경우에도 욕설을 해서는 안 된다.

8. 자녀를 흥분한 상태에서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9. 자녀들이 다른 사람의 권리도 존중할 수 있는 생각과 생활태도를 지니도록 가르쳐야 한다.

10. 자녀의 일상생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되, 자녀의 사생활도 보호해주어야 한다.

2025. 12. 10.

군산서해초등학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