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초는 아이들간 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면 개인적으로 현관에 마련해 둔 대화방 함에 신청서를 작성해서 넣습니다. 신청서를 받은 담당 선생님은 자치활동 시간이나 휴식 시간 등을 활용하여 활동을 한답니다. 올해 들어 4회 정도를 실시하였는데 5월 31일 1~4학년 학생 대상으로 5회째 동그라미 대화방을 열었습니다.

담당인 임형기 선생님이 '손님 모셔오기' 놀이와 '손병호 게임'으로 몸풀기 활동을 하고, 본격적으로 서로의 마음을 내보이고 이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무심코 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안 좋은 감정을 줄 수도 있음을 확인하며 서로의 바운더리를 존중해야 함을 깨닫는 활동으로 누구든 누군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동그라미 대화방 개최를 요청할 수 있습니다.

강압적인 형태의 해결보다는 관계 회복 중심의 활동으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들어주며 표현하는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면 더욱 자율적인 학교의 회복전 문화가 만들어지리라 생각합니다.

허인석 교장선생님은 "시간이 좀 걸려서 바로 해결되지 않더라도 서로 표현하고 이해하는 과정 또한 배움의 단계이니 우리 동산초 어린이들 동그라미 대화방을 통해 더욱 성장하길 응원합니다"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