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9일(토), 호남제일고 산악회가 장안산(전북 장수)를 등반하고 왔습니다. 이날 산행은 산악회장 최용석 선생님, 정철웅 교장선생님과 최진석 교감선생님을 포함하여 총 27명의 회원이 참여했습니다.

높이 1,237m인 장안산은 소백산맥의 서쪽 비탈면을 이루며, 동쪽에 백운산(1,279m), 서쪽에 팔공산(1,151m)이 솟아 있습니다. 동쪽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계류는 섬진강의 상류인 백운천으로 흘러들고, 북쪽 비탈면에서 흘러내린 계류는 계남면의 벽남제(壁南堤)로 흘러듭니다. 남서쪽 비탈면에서 발원해 용림천으로 흘러드는 덕산계곡(德山溪谷)은 윗용소·아랫용소 등 2개의 용소와 크고 작은 10여 개의 소(沼), 20여 개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합니다. 또 가을철 동쪽 능선을 타고 펼쳐지는 넓은 억새밭이 명물로 꼽힙니다.

오전 7시에 학교를 떠난 산악회 회원들은 버스에서 바쁜 일상 속에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하며 장수로 이동했습니다. 8시 30분경 무룡고개 주차장에 도착한 일행은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아침 기온은 쌀쌀했지만 서로 온기를 나누며 산을 오르고 힘들어하는 일행들에게 간식을 챙겨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상 부근의 억새밭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억새를 보며 산악회 회원들은 흔들리되 뿌리 뽑히지 않는 모습을 본받자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산악회장 최용석 선생님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 원기를 회복하고 교직원 간의 친목과 단합을 이끄는 산악회 활동이 호남제일고 선생님들이 한 걸음 나아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산악회 모임에 열정을 보여주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