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21일(토), ‘서정주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 문학 기행’이 전북 고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기행은 우리 학교 1, 2학년 학생 22명이 참여했으며 국어과 선생님들의 인솔 아래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키며 실시되었습니다.

이번 기행의 일정은 미당 서정주 문학관 탐방과 선운산 탐방이었습니다. 서정주 문학관에서는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서정주 시인의 생애를 알고 시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문학관을 둘러보고 서정주 시인의 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시화로 표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낭송회에서는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시를 낭송하며 미적 감수성을 표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자작시를 즉석에서 지어 낭송한 학생들도 있었는데 높은 완성도를 보여 호제 학생들의 문학에 대한 애정과 문학적 재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선운산 탐방에서는 선운산 생태숲을 거닐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산책로를 따라 습지와 야생화 사이를 걸으며 도심에서 지내며 느낄 수 없었던 자연의 정취를 즐겼습니다.

학생들은 “시화전과 시낭송 한마당, 그리고 문학 기행까지 가을철 국어과 행사들이 모두 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교과서로만 접했던 시인과 작품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듯한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정복진 선생님(국어과 팀장)은 “시인의 작품 하나하나를 유심히 바라보고 서로 질문을 나누는 학생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요즘 시기에 더욱이 소중한 학교 밖 활동에서 학생들이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