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월 25일과 29일에 호제 가족의 날을 맞이하여 사탕 나눔 행사가 열렸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모든 학년이 함께하는 행사가 되었겠지만 학교 밀집도 최소화 조치로 인해 2학년과 3학년은 25일, 1학년은 29일 이틀로 나누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프리허그와 하이파이브 행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사탕을 나눠주는 것만으로도 사제 간의 정을 나누기에는 충분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담임선생님들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아침 일찍 출근하신 선생님들은 각 학년 건물 앞에서 사랑스러운 제자들을 반기며 덕담과 함께 사탕을 손에 쥐어 주셨습니다. 발열체크를 마치고 교실로 들어가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마스크도 가릴 수 없는 미소가 번져 있었습니다.

박성진 3학년 부장 선생님은 “코로나19로 인해 심적으로, 또 물리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며 “특히 고3 학생들이 수능을 치르는 날까지 건강을 지키켰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행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연휴를 앞두고 선생님들께서 이벤트를 마련해주셔서 기쁨이 배가된 듯하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인데도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각해주시는 선생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리고 또 그 배려심을 본받고 싶다”는 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