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1일(토), 호남제일고 산악회가 청산도(전남 완도군) 슬로길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청산도는 이름 그대로 푸른 섬입니다.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인해 예로부터 신선들이 산다는 ‘선산(仙山)’ 또는 ‘선원(仙源)’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영화 ‘서편제’가 촬영되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명소가 됐습니다. 이날은 산악회장 최용석 선생님과 김관수 교장선생님을 비롯한 산악회원 총 25명이 청산도 슬로길 1코스를 걸었습니다.

오전 5시에 학교를 떠난 산악회 회원들은 버스에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며 완도로 이동했습니다. 8시 30분경 완도 여객선 터미널에서 청산도행 배에 오른 우리 일행은 푸른 바다를 가르며 청산도로 나아갔습니다. 청산도에 도착해서는 따스한 봄볕을 받고 맑은 하늘과 드넓은 바다를 눈에 담으며 청산도 슬로길에 올랐습니다. 슬로길을 돌면서 ‘서편제’와 ‘봄의 왈츠’ 촬영지에 들러 기념촬영을 하고 유채꽃길에서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산악회장 최용석 선생님은 “이번 산행은 산악회원들이 자연 속에서 일상을 잠시 잊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라며 준비했다”며 “오늘 받은 봄의 기운으로 남은 5월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