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5일(토) 호남제일고 산악회는 정기 등반 모임으로 칠갑산에 다녀왔습니다. 칠갑산은 일곱 개의 명당자리가 있어 칠갑산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요즘에는 산세가 거칠고 험준해서 칠갑산이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기도 합니다.

산악회 회원들은 오전 7시 20분에 학교에 모였고, 전날에 산악회 회원들을 걱정스럽게 만들었던 비가 온다는 예보와는 달리 날씨가 화창하여 기분 좋게 청양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9시 경에 천장호 주차장에 도착하였고 출렁다리를 건너 칠갑산에 들어섰습니다. 칠갑산은 초반부터 가파른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 오르기 쉽지 않았지만 오르는 도중에 내려다보이는 천장호가 마음을 맑게 해주었고 정상의 탁 트인 경치는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해 줄 정도로 청량감을 주었습니다.

정상에서 휴식하고 장승공원을 향해 내려간 우리 산악회는 점심식사를 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서로 못다 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산악회장 정철웅 선생님은 칠갑산을 오르며 찍은 사진들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산악회 회원들과 공유하며, 이번 산행도 부상자 없이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면서 바쁜 와중에도 산악회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는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김관수 교장선생님은 산악회 활동이 바쁜 업무로 인해 평소에 서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는 선생님들이 소통하고 연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면서, 항상 산행 준비를 위해 힘써주는 정철웅 선생님과 산악회 총무들을 격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