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31일(토), 본교 1, 2학년 기숙사생 참가 희망 학생(1학년 18명, 2학년 16명)들을 대상으로 사제동행(총괄 : 김관수 교장선생님, 지도교사 : 최근창, 조충연, 최용석, 임성호, 진인섭, 유희석 선생님)덕유산 등반 체험활동을 다녀왔습니다.

   전북 무주와 장수, 경남 거창과 함양 등 2개 도에 걸쳐 솟아 있는 덕유산 국립공원은 구천동 계곡의 33경과 기암절벽이 장관을 이루는 명산입니다.

   본교는 학생들에게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열정과 활력을 심어주고, 교우관계 증진 및 협력적 태도를 함양시키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여행 전 사전 답사를 실시함은 물론, 산행 시 주의할 점에 대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져 사고 없는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오전 7시 학교에서 집결, 출발하여 8시 30분에 무주에 도착한 학생들은 안성 탐방지원센터 - 칠연폭포 삼거리 - 동엽령 - 백암봉 - 중봉 - 향적봉까지 약 10km에 이르는 거리를 산행했습니다. 산행을 하는 동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만큼의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이를 극복하여 목표지점인 향적봉에 도달한 학생들은  등반 완주를 통해 산행에 대한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맛보았습니다.

   향적봉에서 곤돌라를 탑승하여 하산한 후, 무주군에 위치한 무풍중학교로 이동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고단한 산행을 한 터라 배가 고팠던 학생들은 교장선생님이 준비한 음식으로 즐거운 식사시간을 가졌고, 평소에 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들을 선생님들과 나눔으로써 사제지간의 돈독한 정을 쌓았습니다.

   한편, 이날은 교직원 덕유산 등반 모임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구천동 탐방지원센터 - 백련사 - 향적봉에 이르는 코스 약 8.5km를 산행했습니다. 구천동 계곡을 따라 평탄하게 이어지는 백련사까지의 구간은 여름 날씨임에도 나무그늘이 드리워져 시원함을 느끼며 산책했고, 백련사부터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짧지만 급격한 경사 구간은 정상까지 등반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성공 후의 큰 기쁨을 가져다주었습니다. 

   향적봉에서 내려온 후, 식사시간에 맞추어 학생들의 체험활동을 응원하고자 무풍중학교로 이동하여 학생들을 격려하며 함께 식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본교 김관수 교장선생님은 본교 학생들에게 일상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자신을 확인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산행을 기획했다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학업에 지친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활려과 즐거움을 되찾는 힐링의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