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24일(화요일) 7교시, 본교 제2문화관에서 제1회 학생자치법정이 열렸습니다.

   본교는 학생들에게 법질서의식을 고양시키고, 학교의 주체로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책임감 있는 학교생활을 영위하게 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모의자치법정을 실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재판부, 검사측과 변호인측, 서기, 원고측과 피고측, 증인들까지 배역을 담당해 공판절차부터 증인 신문, 판결, 선고까지 모두 실제 재판과 유사한 과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증인 신문에서 검사측과 변호인측의 공방은 서로 자신의 입장을 대변하기 위한 타당한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팽팽하게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러한 갈등 상황을 재판부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판결로 매듭지음으로써 관람하던 학생들의 호평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 준비기간 동안 사회과 선생님들의 지도 아래 학생들이 '그린마일리지 과벌점 학생 처벌'과 '교내 이성교제'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직접 가상 시나리오를 작성하였고, 시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김관수 교장선생님은 학생자치법정이 특정한 상황에서 다른 관점을 가진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토론을 벌임으로써 우리 학생들에게 준법정신과 상대방의 생각을 존중하는 민주시민의식을 고양시키는데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