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제일고등학교 로고이미지

호제소식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비응도 대각산 등반 번개모임
작성자 김현* 등록일 13.12.18 조회수 1294
첨부파일

비응도 대각산 등반 번개모임

 

  토요일 오후 교장선생님으로부터 날아온 번개팅 문자로 이번 산행은 시작되었다. 다음날 오전 9시 교장선생님과 7명의 선생님들(최진석t, 이영수t, 진인섭t, 김훈민t, 김형수t, 임성호t, 김현수t)이 학교 주차장에 모였다. 이름하여 군산 비응도 대각산 등반 번개팅!’

  자동차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비응도 대각산 주차장에 도착했다. 주차장은 아직 한산했다. 바람은 많이 불었지만 날씨가 화창하여 산행을 하는 데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우리 일행은 대각산의 첫 관문인 월령봉을 향하여 출발했다. 산의 초입에서부터 가파른 경사가 기다리고 있었다. 주차장에서 느끼던 추위도 잠시 더운 숨을 몰아쉬면서 발걸음을 떼면 굵은 땀방울이 이마에 송글송글 맺혔다. 중간에 한 차례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숨을 고르고 산행을 이어 갔다. 정상 (월령봉)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월령봉에서 다시 전망대가 있는 봉우리까지 새로운 길을 잡았다. 다 올라온 산을 내려가서 다시 새로운 산을 올라가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길게 늘어선 줄은 어느덧 월령봉 밑자락에 다다랐다. 그런데 머지않아 우리의 눈앞에 푸르고 잔잔한 바다가 펼쳐졌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 이것이 육지가 된 섬, 비응도 대각산의 묘미이다.

  다시 전망대를 향하여 등산화 끈을 질끈 동여맸다. 전망대 산행 코스는 스틱을 짚기도 힘들 정도로 바위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바위가 마치 누군가 하나하나 깎아서 만든 것처럼 정교한 예술품 같기도 했다. 산의 중턱에서 고개를 들자 눈앞에 푸른 바다가 넘실거렸다. 이 감격을 그냥 놓칠 수 없어 사진 한 컷! 다시 출발하려 하자 교장선생님은 벌써 훨씬 앞서 계셨다. 좁고 가파른 돌길을 지나자 대각산 정상 비석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가 전망대! 일행의 눈앞에 선유도를 비롯하여 징검다리처럼 늘어서 있는 섬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그 섬들을 잇는 다리가 만들어지고 있었다.

  하산길에서는 세찬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시작할 때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대각산의 안쪽은 고요하고 따뜻하여 마치 가을이 머물러 있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머지않아 개발이 비껴간 평화롭고 아늑한 어촌의 모습이 일행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바로 옆으로 비응도처럼 우리 곁에 더욱 가까이 올 선유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산을 한 바퀴 휘돌아 월령재를 넘어서 다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13! 그동안 넓은 주차장이 빼곡히 찰 만큼 등산객이 부쩍 늘었다.

  산행을 마친 후 부근의 횟집에서 식사를 하였다. 일행들과 함께 먹는 얼큰한 박대탕과 우럭 매운탕은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그동안 하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들을 격의 없이 풀어놓기도 하면서 정감이 넘치는 시간들이 이어졌다. 앞으로도 교직원간에 흉금을 터놓고 얘기하며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만들어 가자는 얘기들이 활발하게 오갔다. 특히 오늘 같은 가슴이 탁 트이는 즐거운 산행이 보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모든 일행들의 의견이 일치했으며, 다음 산행이 더욱 기다려지기도 하였다.

  식당을 나와 근처 비응항 어시장으로 향했다. 생기 있는 상인들의 모습에서 우리 일행은 활기 넘치는 삶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 일행을 태운 자동차는 새만금을 뒤로 하고 학교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교장선생님과 함께 산행을 한 것이 올해만 해도 속리산 문장대 2, 모악산 3, 강천산 2번 그리고 이번까지 총 8회에 이른다. 이렇듯 호남제일고에서 산행은 어느덧 특별한 문화로 자리 잡았다.

대각산 전망대에서 단체사진

대각산 정상에서 단체사진

대각산 전망대 비석 앞에서

대각산 전망대 비석 앞에서

대각산 산허리에서

대각산 전망대 산허리에서

 

하산할 때 바라본 아름다운 어촌의 모습

하산할 때 바라본 아름다운 어촌의 모습

 

대각산 산허리에서 바라본 바다

대각산 산허리에서 바라본 바다의 모습

선유도까지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중인 모습

선유도까지 연결하는 다리가 건설중인 모습

이전글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방안 교직원 연수
다음글 2013 환경미화 우수학급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