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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발자국 줄이고 건강 올리고…5가지 선정 식품은?
작성자 황정진 등록일 25.09.29 조회수 11
  • 탄소발자국 줄이고 건강 올리고…5가지 선정 식품은?

  • 2025-08-29

    과일·채소·견과류·콩·통곡물

    소고기는 가장 부정적 영향

    [123RF]
    [123RF]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음식과 건강 및 환경과의 연관성을 연구한 논문은 여럿 발표됐지만, 내용이 복잡한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명확한 표로 정리된 연구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 최신 호에 실린 미국·스페인 공동 연구진의 논문이다.

    연구진은 주로 소비되는 30가지 식품의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과 건강 지수를 분석했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및 서비스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말한다. 건강 지수는 식품 섭취가 흔한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연구진은 평가 지수를 통해 식품군을 건강에 유익한, 중립적인, 해로운 식품군으로 분류했다. 탄소 발자국은 낮음, 중간, 높음으로 나눴다. 이후 식품을 가로 세로 3개 영역이 구분된 표에 배치했다. 가로 측은 건강과 관련된 효과, 세로축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나타낸다.

    색상으로도 영향의 정도를 표시했다. 색이 붉고 진할수록 건강과 환경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표 구성과 색상을 통해 어떤 식품이 건강과 환경에 모두 좋은지, 반대로 모두 악영향을 미치는 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표에 따르면, 건강과 환경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5가지 식품은 과일, 채소, 견과류·씨앗, 콩류, 그리고 통곡물이다.

    반면 건강과 환경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주는 식품은 소고기였다. ‘가장 진한 빨간색’이다. 표에서도 별도의 영역에 따로 표시됐다. 돼지고기와 가공육은 이보다 연한 빨간색 구역에 배치됐다.

    특히 소고기는 유난히 탄소 발자국 수치가 높았다. 소고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최대 3895㎏CO2eq(모든 종류의 온실가스를 CO2로 환산한 단위)까지 나왔다.

    식품의 건강성과 탄소발자국을 나타낸 표. 위쪽일수록 건강에 좋고, 왼쪽일수록 탄소 배출이 적다. 색상이 붉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크다. [Frontiers in Nutrition 논문 캡처]
    식품의 건강성과 탄소발자국을 나타낸 표. 위쪽일수록 건강에 좋고, 왼쪽일수록 탄소 배출이 적다. 색상이 붉을수록 부정적 영향이 크다. [Frontiers in Nutrition 논문 캡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0㎏CO2eq을 넘는 ‘고탄소 발자국’ 식품은 대부분 동물성 식품이다. 소고기, 돼지고기, 가금류, 유제품 등이다. 식물성 식품은 ‘저탄소 발자국(100㎏CO2eq 미만)’에 속한다.

    건강 측면에서는 아몬드 등의 견과류와 씨앗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장 낮은 점수는 가공육이었다. 가공육과 붉은 고기, 당분이 많은 음료는 질병 위험을 가장 높였다.

    연구진은 “소고기나 가공육 대신 콩류를 선택한다면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동시에 건강도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연구는 환경 영향을 측정하는 도구로 탄소발자국만 사용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물 사용량과 농경지 면적, 비료 사용 등을 고려한 다른 연구에서도 유사한 결론이 나왔다.

    지난해 학술지 미국 임상영양저널에 소개된 연구에서는 지구환경과 인류의 건강을 위해 붉은 고기와 유제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진은 “PHD 식단 그룹이 다른 식단 그룹보다 주요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가능성이 최대 30% 낮았다”면서 “온실가스 배출은 최대 29%, 농경지 사용은 51%, 물 사용량은 13% 적었다”고 밝혔다. PHD 식단은 기존보다 붉은 고기와 유제품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식품 위주로 구성한다. 스웨덴 민간단체 ‘잇-랜식위원회’가 제안한 식단이다.

    UN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소고기와 유제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전 세계인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량의 14.5 %를 차지한다.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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