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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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1.01.14 | 조회수 | 217 |
反轉(반전)
오늘 어떤 글을 읽는 가운데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한참을 웃었다.
젊었을 적 패기도 있었겠지만 깊지 못한 생각으로 몸에 文身(문신)을 새겼습니다. 등 쪽에 큰 똬리를 튼 龍(용) 문신인데 점점 나이를 먹고 나니 후회가 드네요. 아! 진짜 내가 왜 그랬을까? 문신 새기기 바로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뭐 이런 생각과 후회들이 매일같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말 용 문신, 후회가 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 아! 요 녀석이 철없던 적 행위를 후회하는구나, 이놈이 孝經에 나오는 身體髮膚 受之父母 不敢毁傷 孝之始也 (신체발부 수지부모 불감훼상 효지시야 : 우리 몸은 털 하나라도 부모에게 받지 않은 것이 없으니 함부로 다치지 않게 조심하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를 이제야 깨닫고 반성하고 있구나... 했는데 한 참을 내려가서 이렇게 마무리를 한다.
??용 말고 독수리 할 걸... 독수리가 더 멋있는데...??
나는 이런 반전이 재미있다. 이런 이야기도 알고 있어서 왕년에 수업 중에 써먹기도 했었다. 어느 날 아들이 어머니에게 떼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 나 학교 가지 않을래요. 가기 싫어요.” “왜 그래? 이유가 뭐야?” “애들이 나하고 놀아주지 않아요.” “그럼 선생님들 하고 놀면 되지?” “선생님들도 저를 좋아하지 않는단 말예요.” 그러자 어머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 . . . . “그래도 가야지. 교장이 학교를 가지 않으면 어쩌란 말이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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