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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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경선 | 등록일 | 20.07.06 | 조회수 | 122 |
경제 듀크 대학교 교수인 Ariely의 경제학 이론. 이름 하여 행동경제학(Behavioral Economics).
기존 경제학이 ‘경제 주체는 늘 합리적으로, 효용과 행복을 최대화 시키는 방향으로 선택하고 결정한다.’든가 ‘경제 주체는 그저 더 많은 돈이나 더 맛있는 음식에 더 행복해한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가정(假定)하는 타성에 도전장을 던진다.
사람이 사는 데는 ‘시장 규칙’이 적용되는 분야도 있고‘사회규범’이 적용되는 분야도 있다면서 이런 예를 들고 있다. 이스라엘의 한 탁아소 이야기. 탁아소에 아이를 맡긴 부모들이 늦게 데리러 오는 경우가 많아서 부모에게 벌금을 매겼단다. 경제학적으로 따지면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가 줄어야 맞는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히려 늦게 데리러 오는 경우가 늘었다는 것. 예전에는 ‘교사에게 죄송하다’는 ‘사회규범’의 영향을 받은 탓에 대개 최선을 다해 이른 시각에 아이들을 데리러 왔던 것에 반해, 벌금을 내라고 하니까 이제는 ‘돈 내면 되겠네’하는 ‘시장규칙’이 작동을 시작하면서 당당하게 늦게 오게 되었다고.
그런데 흥미로운 일은 ‘괜히 벌금제를 도입했다.’고 후회한 탁아소가 몇 주 뒤 벌금을 없애면서 일어났다. 벌금을 없앴더니, 늦게 데리러 오는 부모가 이젠 더 늘어났다고. 부모들이‘이제는 돈도 안 내? 그럼 더 잘됐네’하고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것. 결론인즉슨 사회 규범이 적용되던 분야도 시장 규칙에 한번 노출되고 나면 사회규범은 힘을 잃고 만다는 것.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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