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대한 기대감을 길러주기 위하여 I

✏ 존 코넬리는 <잃어버린 것들의 책>에서 '이야기는 읽어 줄 때 저쪽 세계에서 이쪽 세계로 온다.'고 말하였다. 아주 단순한 독서 방법이지만 읽어주는 것이 아이들이 동화의 세계에 빠져들도록 만들 수 있다.

1. 책을 읽어주기 전에....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전 책을 감싸 안고서 재미있어 죽겠다는 듯, 혹은 슬픈 표정이나 목소리로 시선을 모은다. 때론 그림책 중 가장 강한 장면을 펼쳐들고 말없이 서 있거나, 표지 그림을 보고 제목도 유추해 보고 내용도 짐작해 보게 한다.

2. 그림 충분히 보여주기

그림책 작가 바버리 쿠니는 그림책을 '진주 목걸이'에 비유했다. 쿠니가 비유한 진주는 바로 그림을 의미한다. 그만큼 그림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림을 꼼꼼히 살필 수 있는 시간을 주고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나누며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3. 감동해야 감동 준다.

그림책을 읽어줄 때는 먼저 읽어주는 사람이 마음에서 재미있어 해야 한다. 가수가 라이브로 노래할 때와 립싱크로 노래할 때 듣는 사람의 느낌이 다르듯이 책을 읽어줄 때도 다르지 않다. 감동 받지 못하면 감동주지 못한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기 전 먼저 읽어 부모가 재미있어 하면 아이들은 금방 책과 하나가 된다.

4. 눈 맞추며 교감하기

그림책을 읽어주는 중간 중간 책 내용과 감정에 맞는 표정을 지으면서 아이와 눈을 맞추는 것이 좋다. 아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읽어주는 사람의 반응을 살핀다. 부모와 아이가 눈을 마주치는 순간 무언의 인정과 확인을 통한 교감이 이뤄진다.

5. 책으로 소통하기

그림책을 읽어주는 도중에 끼어들어 말하지 못하게 하는 분들도 있는데 책 내용이나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느낀 점이나 그림 속에서 새롭게 발견되는 것, 공감이 가는 내용, 자신이 경험한 것 등에 대하여 표현하고 또한 확인하고 싶어한다.

진 안 마 이 꿈 유 치 원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