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고등학교 로고이미지

식생활게시판

RSS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네이버밴드 공유하기 프린트하기
설날에 먹는 대표음식
작성자 *** 등록일 13.02.08 조회수 395
1. 떡국

설날에 먹는 대표음식은 아마도 떡국 아닐까요?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더 먹는다."라는 말도 있지요. 떡을 국에 넣어 끓인다는 첫 발상을 누가 했을지 궁금합니다. 새해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흰색의 음식으로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천지만물의 새로운 탄생을 의미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떡가래의 모양에도 각별한 의미가 있다. 시루에 찐 떡을 길게 늘려 뽑는 이유는 ‘재산이 쭉쭉 늘어나라’는 축복의 의미를 담고 있고, 가래떡을 둥글게 써는 이유는 둥근 모양이 마치 옛날 화폐인 엽전의 모양과 같아서 새해에 재화가 풍족하기를 바라는 소망이 담겨져 있어요. ^^ 


그 많은 떡 중에서도 특별히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고 단순하며 희고 정갈한 모양의 가래떡을 먹는 것은 소박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한해를 맞았던 선인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만두국

떡국만큼 많이 먹는 음식이 바로 만두국이죠. 두 개를 합쳐 떡만두국을 먹기도 합니다. 만두는 원래중국에서 전해 온 음식으로 이북 지방에서 주로 많이 먹었습니다. 하지만 소 만들기, 빚는 방법, 맛 등은 중국식과 다른데요. 중국은 찐 떡을 만두라고 하고, 소를 넣은 것은 교자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는 소를 넣은 것만을 만두라고 부른답니다.


가정에서 흔히 밀가루를 반죽하여 밀판에서 조그만 크기로 얇게 밀어 만두 껍질을 준비하고, 다진고기 · 숙주 · 김치 · 두부 · 버섯을 함께 섞고 갖은양념을 하여 만두소를 만들고 빚고, 서로 붙지 않게 밀가루를 뿌려 둡니다. 맑은장국이 끓으면 1개씩 넣고 충분히 익으면 만두가 떠오르는데, 그때 그릇에 담고 볶은 고기와 지단 등을 얹어 내놓으면 훌륭한 만두국이 완성! ^^


3. 갈비찜

설날 명절의 최고 음식은 갈비찜 아닐까요? 갈비를 6∼7 cm 길이로 토막내어 기름기를 떼낸 후 고기가 두꺼운 부분에는 칼집을 깊게 내고, 안쪽 뼈에도 가로 ·세로로 칼집을 내어 먹기 좋게 손질합니다. 그리고 간장 · 설탕 · 다진 파와 마늘 · 생강즙 · 후춧가루 ·깨소금 · 참기름을 섞어서 양념장을 만들지요.

그리고 나서, 솥에 갈비가 잠길 만큼 물을 붓고 푹 끓여 건져낸 후, 국물에 뜬 기름기를 걷어냅니다. 삶아낸 갈비에 양념장을 골고루 발라 찜그릇에 담고, 밤 ·당근 ·달걀 지단채 ·표고버섯 ·석이 등을 색스럽게 위에 얹어 약한 불에 뜸을 충분히 들인 후 밑에 괸 국물을 1~2차례 떠서 갈비에 끼얹으면 끝입니다. ^^ 갈비 대신 사태를 쓰기도 하지요.


4. 녹두빈대떡

녹두빈대떡은 어느 지방에서나 흔히 먹는 고유한 음식입니다. 만드는 방법은 고장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름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쨌든 잔칫날에는 필수적으로 만들었지요. 

녹두의 껍질을 벗겨 맷돌로 갈은 다음, 양념한 쇠고기 ·돼지고기 ·배추김치를 섞고 소금으로 삼삼하게 간을 맞춘 다음 번철이나 프라이팬에 한 국자씩 떠 놓고 둥글게 펴서 노릇노릇하게 지집니다. 실고추와 파를 얹어주는 센스가 필요하고요. ^^ 먹을 때는 양념장에 찍어서 먹습니다. 


5. 산적

이름은 무섭지만 맛은 끝내주는 산적입니다. ^^ 기본재료에 따라 육산적 · 어산적 · 잡산적 등으로 크게 나뉩니다. 육산적은 주로 연한 쇠고기와 버섯·대파 등을 꿰어서 만들며, 어산적은 흰살생선의 뼈를 발라내고 살만 포를 떠서 다른 재료와 함께 꿰어 굽습니다. 잡산적은 고기붙이 · 채소 · 버섯 · 전복 등 말 그대로, 잡다한 재료가 쓰입니다.

 

6. 동그랑땡

도시락 반찬으로 인기있는 동그랑땡도 명절에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죠. 쇠고기나 생선 · 조개 등의 살과 두부 · 호박 · 풋고추 · 파 등의 채소를 잘게 다져 섞고 주물러, 엽전 크기로 동글납작하게 만든 뒤,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씌워서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에 지진 것으로 '돈저냐'라고도 부른답니다. ^^
 


7. 약식


약반(藥飯)이라고도 부르고, 저는 어릴적부터 '약밥'이라고 불렀습니다. ^^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불린 찹쌀을 시루에 푹 쪄서 큰 그릇에 쏟아 놓고 참기름을 넣어 밥알이 떨어지도록 버무린 다음 황설탕 ·백설탕 ·참기름 ·진간장 · 밤 깐 것 · 씨 발린 대추 등을 넣고 버무려 다시 시루에 오래 쪄서 뜸을 들입니다. 뜨거울 때 네모난 그릇에 반반하게 펴 담아 잘 식힌 다음 반듯반듯하게 썰어서 쓰기도 하고, 그냥 밥그릇에 담기도 하지요.  

 

이전글 주간식단표및 원산지 영양표시제(2013.2.18-2.22)
다음글 겨울철 식중독 예방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