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를 맡고 입으로 느끼고 귀로 씹는 소리를 듣고 혀로 맛을 봅니다. 이 다섯 가지 감각을 ‘오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음식을 먹을 때 느껴지는 감각을 통틀어 풍미라고 하지요. 우리나라 음식의 독특한 풍미는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이 조화롭게 양념을 하거나 발효되는 과정에서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감 각 기 관 | 시각 | 오색 고명으로 눈이 즐거운 우리 음식은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할뿐 아니라 천연재료 사용해서 건강에도 좋습니다. 다섯 가지 색을 즐겨 고명으로 사용했는데 그래서 오방색이라고 합니다. 천연재료로 만든 고명에는 달걀흰자, 노른자 지단, 볶은 쇠고기나 김가루, 실고추, 호박볶음 등 천연재료로 오방색을 내었답니다. | 후각 | 우리나라 음식은 발효되는 과정에서 독특한 향을 내는 것이 많습니다. 된장, 청국장, 김치 등은 독특한 향이 있어서 처음 맡아 본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주기도 하지만 구수하고 독특한 향은 오히려 중독성이 있고 우리 음식을 잘 표현해주기도 합니다. | 촉감 | 우리 음식은 씹을 때 살아 있는 느낌을 줍니다. 나물 중 숙채 등은 부드럽게 느껴지고 생채 등은 사각거리거나 아삭거리는 느낌을 줍니다. 현미밥이나 잡곡밥은 거친 촉감을 주지만 꼭꼭 씹어 먹으면 오히려 건강에 더 좋고 단맛까지 느껴집니다. | 청각 | 우리 음식을 씹는 소리가 다양합니다. 음식을 먹는 소리에 침이 고이기도 하고 더 먹고 싶어집니다. 국수는 후루룩, 김치는 아삭아삭 각 음식의 특징에 맞는 소리는 식욕을 당겨주기도 하지만 전통 식생활 예절에는 소리를 내고 먹지 않도록 하고 있지요. | 미각 | 우리 음식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자랑스러운 음식입니다. 자연에서 나는 제철재료에 정성을 담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우리 음식은 미각을 통해 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음식에는 짠맛을 오랜 시간 발효시킨 된장이나 간장 등을 넣어 주어 깊은 맛을 냅니다. 또한 미각을 느낄 때에도 음식의 온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음식의 온도에 신경을 썼습니다. 따사로운 봄처럼 먹는 밥, 여름처럼 뜨겁게 먹는 국, 가을바람처럼 시원하게 먹는 김치 등 우리 조상 등은 너무나 지혜롭게 음식의 맛과 풍미를 살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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