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프리카 대륙에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취임했다는 기사를 기억할 것이다. 라이베리아의 여성 후보인 앨랜 존슨 서리프가 남성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이다.

이런 일은 칠레에서도 일어났다. 2005년 12월 대선에서 좌파의 미셀 바셀레 후보가 압승을 거두었다.

아프리카와 남미는 알다시피 여성의 지위가 낮기로 유명하다. 지금껏 간헐적으로 여성 지도자가 나오긴 했지만 모두 남성의 비호 아래 가능했던 일이었다. 아르헨티나의 에바 페론이 그랬고, 만델라 대통령의 부인 위니 만델라도 그랬다.

하지만 이번에 대통령으로 선출된 두 여성은 학식에 있어서도, 정치경력에 있어서도 남성에 전혀 뒤지지 않으며, 남성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국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이렇게 해서 전 세계 6대륙이 모두 여성 대통령의 손아귀에 들어갔다. 유럽은 이미 영국에서 1979년에 마가렛 대처 수상을 배출했고, 노르웨이에서도 잇달아 여성이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현재 독일 총리가 여성이고 스위스와 핀란드의 대통령이 여성이다. 북미에서도 1990년대 초반에 캐나다에 여성 총리가 탄생했었고, 뉴질랜드 총리도 현재 여성이다. 스리랑카에서도 세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나왔었고, 현재 인도와 필리핀 등도 여성 총리 혹은 여성 대통령 체제다.

앞으로 더 큰 뉴스가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의 차기 대통령 유력 후보가 여성이고, 미국도 힐러리가 다음 대통령을 넘보고 있다. 더구나 한국에서도 여성 장관과 여성 국무총리가 나온 데 이어, 이제 차기의 유력한 대권 후보에 여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은 어떤가. 뉴스에서도 보도한 바와 같이, 앞으로 여성도 천황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황실법을 개정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황세자비의 아들 출산으로 일단락되었지만 여성 천황을 수용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하늘의 뜻이다.

나는여성대통령이 너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