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꿈꿉니다. 안녕하십니까? 초목들이 파릇파릇 새싹을 틔우며 새 생명의 힘찬 기지개를 켜는 4월에 학부모님들 가정에 화목한 일들만 깃드시기를 기원합니다. 다가오는 4월 20일은 ‘제43회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은 신체적인 또는 정신적인 원인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을 말합니다. 장애는 특별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또한 장애인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함께해야 하는 가족이고 이웃입니다. 점점 다변화되는 사회에서 학생들이 다양성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의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한 어느 사업가의 인터뷰 중 일부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어릴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수군거리는 소리에 늘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혼자 놀고 있는 나에게 옆집 아이가 말을 걸었습니다. 『같이 놀래? (Want to play?)』 내게도 ‘다른 아이들에게처럼’ 똑같이 말을 걸었던 겁니다. 아마 그 친구는 모를 겁니다. 그 세 단어의 말이 내 인생을 얼마나 멋지게 이끌어주었는지요. |
우리 주변에도 학습이나 학교생활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자녀가 학교 내에서 생활할 때 친구들에 대한 편견 없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학생들이 자신을 스스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동시에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면, 우리 아이들 모두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다시 누군가에게 소망과 꿈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만으로 사람에 대한 편견과 차별의 마음을 가지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줄 때 느낄 수 있는 기쁨과 조화의 행복을 물려줄 수 있도록 학교와 더불어 가정에서도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필요한 친구를 놀리지 않고 배려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친구의 이름을 따뜻하게 불러주고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무조건적인 도움 보다는 학생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칭찬으로 격려해주세요. 친구가 바르지 않은 행동을 할 때는 올바른 행동을 친절히 안내하도록 해 주세요. 나와 다른 친구의 모습도 존중하는 마음가짐을 길러 주세요. |
2023년 4월 19일 창 오 초 등 학 교 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