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仁) 인(仁). 사람을 뜻하는 '人인'에, 둘을 뜻하는 '二 이'가 붙어서 생긴 글자로, 곧 '두 사람 사이의 관계'를 드러냅니다. 사람이 하는 일은 언제나 자기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자기 안에 있는 욕망 때문에 그 관계를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공자는 굳이 '극기克己' 라는 말까지 써 가며 '눌러 이겨야 할 무언가가 있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 이강엽의 《살면서 한번은 논어》 중에서 - * 두사람이 만나면 부딪쳐 긁히기도 하고 부딪쳐 불꽃이 일기도 합니다. 부딪쳐 긁히면 상처 때문에 힘들고, 부딪쳐 불꽃이 일면 화염 때문에 더 힘들어집니다. 어느 경우든 사람 관계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극기', 곧 자기를 극복하고 넘어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를 잘 눌러 이겨내면 '인仁'을 이루는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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