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기도를 했다. '하느님...제게 한 방을 주세요.' 기도를 하니 기분이 좋았다. 기도의 내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아프지만 않게 해 주세요. 고통을 멈춰 주세요. 살려 주세요'뿐이었다. 그러니까 뭔가를 막아 달라는 방지 기도가 주를 이루었는데 이제 나는 뭔가를 건강하게 바라기도 하는 것이다.
- 문보영의《준최선의 롱런》중에서 -
* 오해해서는 안됩니다. 하느님은 요술 방망이가 아닙니다. 한 방을 안겨주는 산타할아버지도 아닙니다. 다만 나 자신과 우리의 문제를 놓고 기도하는 대상이 될 수 있고, 그 기도를 들어주신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존재입니다. 문제는 그 기도가 얼마나 건강한 기도냐 하는 것입니다. 기도도 진화합니다. 나의 영적 성장과 더불어 함께 성장하며 진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