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는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한다"고 했는데 이는 물의 막힘없는 특성을 취한 것이고, 어떤 이는 "지혜를 흐르는 물"에 비유했는데 이는 자연스러움을 취한 것이며, 어떤 이는 "지혜는 물과 같다"고 했는데 이는 썩지 않은 성질을 취한 것이다. 옛사람들이 지혜를 언급하면서 반드시 물로 비유한 것은 어째서인가?
- 정조의《정조 책문, 새로운 국가를 묻다》중에서 -
* '상선약수'(上善若水)라고도 하지요.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는 뜻입니다. '지혜는 물과 같다'는 뜻과도 통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전제가 있습니다. '흘러야' 합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를 때 막힘이 없고, 자연스럽고, 썩지 않습니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물처럼 흐르는 것이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