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이 발로 쓴 전북문화탐방기" 책 펴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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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 | 등록일 | 18.04.13 | 조회수 | 232 |
신흥고 학생 4명 장창영 교수와 6개월간 도내 곳곳 누비며 기록한 감상문 " 고등학생이 발로 쓴 전북문화탐방기" 책 펴내 평소 게임과 노래방, 당구 치는 걸 좋아하는 평범한 고등학생들이 책을 냈다. 6개월간 발로 뛰며 생생하게 기록한 <고등학생이 발로 쓴 전북문화 탐방기>(북랩)다. 겨울방학도 반납하고 부지런히 전북을 누빈 ‘10대 작가’는 전주 신흥고 2학년에 재학 중인 손병관, 유태훈, 이경민, 채승윤 군이다. 이들의 여정은 전북교육청이 주민참여 제안사업으로 장창영 실버라이트 교육문화연구소 대표(전북대 교수)가 한 ‘전북 역사문화 탐방 지도 제작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시작됐다.<전북문화 탐방기>는 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느낀 전북 문화의 현주소에 대한 감상을 모아낸 것이다. 장창영 대표와 함께 전주, 삼례, 익산, 군산, 김제, 부안, 고창, 남원, 정읍 등 우리 고장 구석구석을 답사하였다. 임실의 김용택 시인, 남원의 복효근 시인, 전주의 최기우 작가 등 현역 작가와의 대담을 통해 작품세계와 작가정신을 엿보는 인생경험도 했다.가볍고 유쾌한 여행기가 많지만 학생의 눈으로 본 전북 문화·관광지의 문제점과 보완점도 담겨 있다.전주 한옥마을은 길거리 음식과 한복 사진 촬영 외에 전주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콘텐츠와 놀 거리가 부족하다는 것, 삼례문화예술촌은 입장료는 저렴하지만 어떤 체험이 있는지 정보를 전혀 알 수가 없다는 점 등이다. 유태훈 군은 “많은 곳을 다녔지만 어른들을 위한 문화 행사나 프로그램은 많은 대신에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매우 부족했다”면서 앞으로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의 발굴과 보급이 활발해지기를 희망했다.‘고등학생이 공부 대신 탐방을 다녀도 되나?’시작 전 걱정에 대한 학생들의 활동 후기는 ‘결코 후회하지 않을 좋을 경험’이었다. 우리 문학작품의 산실과 문화의 주요 배경지를 다니는 것은 교실이나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기회였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손병관 군은 “삶을 허무하게 보냈던 내게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다며 “어렵게 느껴지던 ‘문화재 탐방’이 주말 마다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임을 느꼈고, 탐방을 다니고 책을 쓰는 과정을 통해 뭔가에 최선을 다했다는 뿌듯함과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저는 게임, 스포츠 등에 관심이 많던 학생이었습니다. 이번 탐방을 통해 처음 여행이라는 것에 흥미를 가졌고 삶의 가치관이 변했어요. 여행을 느끼기 전에 왜 여행을 가고 싶은지, 또 여행을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짚게 됐습니다.” 이경민 학생의 소감이다.채승윤 학생은 “우리가 걸어온 길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전북의 문화재를 아끼고 큰 관심을 갖자는 중요한 의미를 바탕에 둔 것이었기 때문에 힘들었던 만큼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또 “고등학생이 책을 쓴다는 것은 흔한 경험이 아니어서 모든 부분에 열심히 임했고, 이 설렘과 긴장을 앞으로도 인생에서 계속 느끼고 싶다”고 덧붙였다.(전북일보. 2018. 4.12일자) 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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