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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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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환영사
작성자 전주신흥고 등록일 19.03.05 조회수 440

2019년에 입학한 신입생을 환영하는 학교장 인사말

 

119년의 역사 속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 신흥학교에 온 신입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우리 학교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기도했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이 이 학교로 우리에게 보내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소중하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이런 여러분에게 나는 네 가지 권면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이 신흥학교 학창시절에 하나님을 만나는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 권면은 아직 교회를 다니지 않는 학생들에게만 하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믿는다고 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더 해당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찬양을 하고 멋있는 율동을 하고, 지축을 흔들만한 큰 목소리로 기도한다고 한다고 해서 하나님을 만나고 믿는 것이 아니라도 생각합니다. 제대로 하나님을 만난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서 가장 큰 쓰임을 받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바울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핍박자 바울은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이후 온갖 역경 속에서도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이름 예수를 전하는 통로로 쓰임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슈바이처는 자기의 소유 모든 것으로 아프리카의 가난한 이들을 섬겼습니다. 하나님을 만난 테레사 수녀는 자신의 전 인생을 들어 인도의 헐벗은 이들을 섬겼습니다. 사람들은 이들을 성자, 성녀로 부르며 역사 속에 가장 높임을 받는 사람들로 추앙했습니다. 세상은 이들로 인해 살만한 세상이 되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난 이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분명 살아 계심을 보게 됩니다. 기독교는 개독교가 아닙니다. 우리가 제대로 믿지 않고 허울뿐인 믿음을 가져서 얻은 부끄러운 이름일 뿐입니다. 예수를 제대로 믿으라고 하는 세상의 엄중한 질책입니다.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는 신흥학교 학창시절이 되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의 삶이 별과 같이 빛나고 세상의 존경 받는 삶,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있는 삶이되시기를 바랍니다.

 

둘째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119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우리학교는 민족을 사랑하는 학교이었습니다. ‘신흥이라는 우리학교 이름은 우리나라가 일본에 국권을 상실해 가던 구한말의 시기에 국권을 회복할 뿐 아니라 백성이 주인이 되고 자유롭고 평등한 그리고 밖으로는 자주하는 새로운 국가를 만들자는 염원을 담은 이름이었습니다. 그래서 신흥새로운 세상을 연다라는 민족비젼의 뜻을 담은 학교이름입니다. 올해 100주년을 맞은 전주의 3.1운동은 우리학교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주역이었습니다. 전주의 광주학생항일운동의 주역도 우리학교이었습니다. 또한 우리학교는 신사참배를 강요하는 일제의 식민정책을 거부하며 우리나라가 해방될 때까지 무려 10년 동안 학교 문을 닫는 항거를 하였습니다. 1980년에는 무고한 광주 시민을 학살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신군부 세력에 맞서서 여러분의 선배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민주화 시위를 일으켰습니다. 분단 이후 남북 두정상이 처음 만나 통일을 위해 합의한 6.15남북공동성명 1주년이 되는 2001년부터는 우리민족의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백두대간 종주 통일기행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매년 해 왔습니다. 우리학교는 민족과 함께 고통과 희망을 함께 해 온 민족학교입니다. 민족을 사랑하는 학교의 위대한 전통을 자랑스러워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

포부와 꿈이 큰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군수의 꿈보다는 장관의 꿈을 꾸고 국회의원보다는 대통령의 꿈을 꾸는 것을 나는 포부가 크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포부가 크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하는 작은 일에도 그 일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내 집 앞을 청소하는 것은 내 집 앞을 깨끗하게 할 뿐 아니라 세상을 깨끗하게 하고 이웃을 기분 좋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하기 바랍니다. 종이 한 장 아끼는 것은 내 돈을 절약하는 의미 정도가 아니라 세상의 자원을 아끼고 환경과 생태를 건강히 지키는 일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는 일의 의미를 나의 이익으로만 국한 시키지 않고 세상적 의미를 부여하며 하는 것 나는 이것을 큰 포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세상은 이런 큰 포부를 가졌던 사람들이 지켰고 바꾸었고 풍요롭게 평화롭게 그리고 유익하게 해 왔습니다. 여러분도 이런 포부가 큰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넷째

여러분의 그릇을 키우는 학창시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자신의 그릇의 크기만큼 세상의 인정을 받게 될 것입니다. 내 그릇이 작다면 나이아가라 폭포수 밑에 서 있은 들 받을 수 있는 양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여러분! 학창시절은 부지런히 공부하여 자신의 그릇을 키우는 시절입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내일의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알고 싶다면 오늘 여러분이 서 있는 자리, 오늘 여러분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오늘의 모습 속에 내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게으른 자여 네가 어느 때까지 누워 있겠느냐 네가 어느 때에 잠이 깨어 일어나겠느냐 좀 더 자자, 좀더 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누워 있자 하면 네 빈궁이 강도 같이 오며 네 곤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성경 잠언서의 말씀입니다. 세상살이는 로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흘린 땀만큼 세상은 여러분을 인정하고 기회를 줄 것입니다. 나는 세상은 공정하다는 것을 믿고 그런 세상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준비하고 싶습니다. 학교는 공부하는 여러분을 힘껏 도울 것입니다. 신흥학교에서 여러분의 그릇을 맘껏 키워 장차 민족사회와 인류를 위해 큰 쓰임을 받는 사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입학을 환영합니다.

여러분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 . . .

신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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