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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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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작성자 성영선 등록일 19.04.17 조회수 26

  이 책을 선정했던 이유는 오래 전에 읽은 책임에도 불구하고 오랬동안 기억에 남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책 중 하나였기 때문이었고, 무언가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주제 내용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보이는 현실적인 모습이 나를 사로잡았던 것 같다. 학생일 때는 공부를, 직장인이 되어서는 일만 죽어라 하는 모습이 우리의 사회 모습에 투영되어 보였다.

 처음 제목을 보고 추론해 봤을 떄 뭔가 극적인 느낌을 줄 것 같았지만, 오히려 약간 비극적임과 동시에 비판적인 내용이었다. 나는 그레고르 잠자가 벌레로 변한 것이 꿈일 줄 알았다. 사람이 벌레로 변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비현실적이고, 어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는 벌레로 변하고 나서 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가족 구성원들에게까지 소외를 받는다. 하지만, 그가 과연 인간이었을 때에는 행복했을 까? 벌레로 변해 소외받는 모습이 직장인일 때 그의 모습과도 매우 닮은 것 같다. 그럼에도 가족을 계속 생각하는 그의 모습에서 매우 가슴이 뭉클하고 나도 가족들에게 잘 해야 겠다고 느꼈다. 이 책은 단지 보통 생각하는 명작들 처럼 그런 우연한 사랑, 동화스러운 상황이 아닌 그레고르와 주변 사람들의 현실적인 그런 모습을 나타내서 오히려 더 나에게 와닿았던 것 같다. 아마도 작가 카프카는 가족들이 그레고르에게 대하는 태도 같이 냉정하고 기계적인 우리 사회의 현실을 비판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어 보고 무언가를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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