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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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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전북 현대 축구 경기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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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등록일 24.11.12 조회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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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전북현대

 근처 학교인 오수중학교와 연합하여 전북 현대 프로축구 경기를 보러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수중학교지사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모였다.

시작은 우리 학교로 순회를 나오시는 체육 선생님 덕분이었다.

순회를 나오시는 체육 선생님의 제안으로 작은 학교끼리 연합하여 일요일 오후 4시에 하는 전북 현대 vs 대구 FC 경기를 보러 간다.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오수중학교에서 2시에 만나 전세 버스를 타고 출발한다.

두 학교의 연합이 종종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잘 섞이며 교우관계를 형성한다.

역시 어른과는 다르다.

어른들 같으면 금세 섞이기 쉽지 않을 텐데 어려서 그런지 아니면 바로 옆 지역이어서 그런지 금세 친해진다.

그런 모습을 보는 선생님들은 연합을 더 자주 하자고 하신다.

학생들의 교우관계 형성을 위해서 연합 프로그램은 그 가치가 상당히 크다.

물론 예산도 절약되고.

주말 프로그램이라 학생들에게는 의무 참여가 아닌 자발적 참여로 참여에 대한 선택 기회를 주었다.

그래서 위 사진처럼 두 학교를 합쳤는데도 많은 수는 아니다.

학교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생들의 주말 휴식권까지 뺏을 마음은 없다.

모든 것은 본인의 의지와 선택이므로 교사들은 이를 존중한다.

휘슬에 따라 경기는 시작되고 우리들의 눈은 굴러다니는 공을 따라다닌다.

배고플까 봐 학교에서는 햄버거와 치킨을 나눠주고 자유롭게 경기를 관람하게 하였다.

전반은 싱겁게 0-0으로 끝나고후반이 곧이어 시작된다.

옆자리에 앉은 선생님에게 들으니 전북 현대는 후반에 강하단다.

하여 일말의 기대를 걸고 후반을 기대해 본다.

역시, 70, 86, 90분에 연속 3골이 터진다.

얌전하게 응원하던 학생들은 누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일어나 함성을 외친다.

~~~

응원석은 축제의 도가니다.

연속 세 골이라니.

전반전의 양상과는 전혀 다르다.

역시 전북 현대는 후반전에 강하다는 말이 참말이다.

추가 연장시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내주었지만결과는 3-1 승리.

재미없을 것만 같은 전반전 축구 경기였는데 후반전에는 이리 다이나믹하고 신나다니.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학생들은 후반전 이야기다.

여학생들도 축구 경기가 재미없을 것만 같아 올까 말까고민했었는데 오길 잘했단다.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고.

오늘 오수 지사 연합 프로그램은 대성공.

조용해서 쳐다봤더니 다들 응원하느라 지쳤는지 다들 잔다.

오늘 모두 애썼다.

 

어둠을 헤치며 달리는 차 안에서 문득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본다.

우리네 인생도 마찬가지 아닐까?

지금은 전반전.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지루하지만 다이내믹하고 흥미진진한 후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후반전에 더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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