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여러분!

군산진포초 제14회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졸업식이 생략되어 교장선생님의 학교장 회고사를 올려드리니 잘 읽어 보시고 마음에 새겨 삶의 지표로 삼아 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생 모두 중학교에 가서도 즐거운 학교 생활 하면서 열심히 노력하여 모두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장 회고사>

졸업장을 받게 되는 175명의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모든 선생님들과 교장선생님도 여러분의 영광스런 졸업장 수여식을 갖지 못하고 선생님과 가족의 축하 속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점을 매우 섭섭하고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하는 질병이 사라지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이제 여러분들은 정든 선생님, 사랑하는 아우들 그리고 그 동안 정들었던 우리 군산진포초등학교를 떠나게 됩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여러분에게 몇 가지를 말씀드립니다.

얼마 전 MBC T.V. 서프라이즈에 ‘천만 달러의 약속’이라는 내용으로 방송되었던 헐리우드 최고의 배우 ‘짐 캐리’는 더마스크, 덤앤더머, 브루스 올마이티 등으로 유명한 배우인데요.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어요. 캐나다에서 19살에 배우의 꿈을 꾸며 헐리우드로 왔으나 남이 먹다 버린 빵으로 허기를 달래며 노숙생활까지 하면서, 힘들게 일하시는 아버지에게 힘이 되고자 문구점에서 구입한 가짜 종이수표에 천만 달러의 금액을 써서 아버지에게 드립니다.

언젠가는 진짜 천만 달러를 드리겠다고 약속하면서요. 짐 캐리는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때에도 가짜 수표를 보면서 성공하겠다는 열망과 함께 아버지와 했던 천만 달러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노력할 수 있었고 ‘더 마스크’라는 영화로 하루아침에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처럼 종이 위에 나의 목표를 적어서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을 더욱 다지며 꿈을 달성할 수 있는 커다란 동기가 됩니다.

우리도 짐 캐리처럼 꿈의 수표를 한 장씩 적어 볼까요?

두 번째, 긍정적인 생각이 힘들고 어려운 것을 뚫고 성공으로 이끌어 줍니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뇌 속에 있지 않으면, 우리의 손과 발을 부정적이고 실패하는 삶으로 이끌고 갑니다.

나는 안 된다는 생각은 매일 나를 찾아와서 너는 할 수 없으니 포기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을 떨쳐내고 ‘나는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돌이킬 수 있는 사람은 성공합니다.

어려움과 힘든 일들을 만날 때마다 내 주변의 상황을 항상 불평하고 비관만 하는 사람은 반드시 실패합니다. 그렇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은 어둠을 뚫고 빛을 찾아가는 비전을 가진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각자의 꿈과 희망을 품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이든 나는 대충 하는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선수처럼 내가 이 분야의 최고다 1인자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 군산진포초 졸업생 175명 모두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

셋째, 부모님과 선생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돌이켜보면 지금부터 6년 전 아버지, 어머니의 손을 잡고 교문을 들어서던 철부지 여러분들이, 이처럼 의젓하고 씩씩하게 자란 것은 부모님의 지극한 정성과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감사하는 마음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졸업생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학교는 나의 두 번째 부모님이었습니다.

학교는 나에게 배움의 터를 마련해 주었고,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지혜와 지식은 나의 밑바탕이 되었고, 친구들과 함께 뛰놀던 기억은 나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하는 만큼 나는 학교를 사랑합니다.” 여러분의 마음도 이와 같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군산진포초등학교를 마음의 고향으로 기억하고 살아갈 것입니다.

여러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