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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속 진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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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마이산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 옛 용담현도 품고 있네
작성자 진안초 등록일 18.05.10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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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산으로 유명한 전북 진안군, 옛 용담현도 품고 있네
이현군 역사지리학자
입력 : 2016.07.30 05:00
▲ 진안현지도(鎭安縣地圖, 규10508), 조선후기 지방지도, 서울대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소장
<옛지도 읽기-전라도 진안현>

현재의 전라북도 진안군은 조선시대 진안현과 용담현이 합쳐진 지역이다. 먼저 진안현의 중심부부터 가기로 한다. 진안
현 읍치는 진안읍 군상리와 군하리 일대에 해당한다.
옛지도와 현재를 비교해 보면 읍치 중심부에 그려진 아사(衙舍)와 동헌(東軒)이 있던 곳에 현재 진안군청이 들어서 있
다. 옛 관아 건물은 찾을 수 없었지만 군청 앞 오래된 느티나무와 군청 앞의 길이 이곳이 진안현 읍치였음을 알려주었
다.
느티나무는 1982년에 보호수로 지정되었는데 수령이 318년으로 되어 있었다. 진안군청 현관에 보이는 진안군의 브랜
드슬로건은 My JINAN이다. 마이진안의 M은 마이산 두 봉우리를 캐릭터처럼 만들었다.옛지도에 동헌 왼쪽에 객사(客舍)가 그려져 있다. 지금은 군청 왼쪽에 진안초등학교가 들어서 있다. 객사터에 초등학교
가 세워졌음을 알 수 있다.
1911년에 세워진 학교다. 조선시대 군현 중심부에 세워진 학교들은 대개 1910년을 전후로 세워진다. 조선이 망했으니
고을 수령이 국왕에게 충성서약을 하던 객사가 더 이상 필요없게 되고, 그 자리에 일본이 세운 국민학교, 공립보통학교
가 들어선 것이다.
▲ 진안향교
객사와 동헌은 없어지지만 향교는 대부분의 고을에 남아 있다. 진안군청을 기준으로 초등학교의 반대편, 오른쪽에 진안
향교가 세워져 있다. 초등학교, 군청, 향교 앞으로 연결되는 길은 옛지도에 그려진 길이다.
향교 안내문에는 조선 태종대에 세운 향교는 임진왜란 때 불타고 선조 때 다시 세웠다가 인조대에 현재의 위치로 옮겼
다고 되어 있다. 옛지도와 현재 홍살문의 위치를 비교해보면 한번 더 옮긴 것 같다. 골목 안에 있는 작은 향교다.
교육기관이자 공자의 사당이기도 한 향교에서는 연도를 표시할 때 서기(西紀)를 사용하지 않고 공기(孔紀)로 계산한다.
봄부터 걸려 있던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알리는 현수막을 통해 서기 2016년이 공기(孔紀) 2567년임을 알았다.
옛 길, 옛 관아터, 향교를 본 후에 옛 길 아래쪽 진안시장, 버스터미널 주변을 돌아보고 순대국을 먹었다. 진안의 특산품
이 인삼이다. 식당에서 진안마이산 막걸리를 보았는데 진안의 ‘진’을 인삼처럼 그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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