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맛있다고 느끼는 대부분의 음식은, 식재료 본연의 맛에서 멀어진 게 대부분입니다. 기름에 볶거나 튀기고, 거기에 자극적인 양념과 조미료를 더하면 식재료를 처음 수확했을 때의 ‘자연의 맛’은 사라지기 마련이죠. 인간은 자연에서 얻은 먹거리를 보다 맛있게,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영양소를 취할 수 있도록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과정이었던 요리는 시간이 흐르면서 복잡하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죠.그래도 종종 대단한 ‘기교’를 부리지 않은 단순하지만 정갈한 식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래 사진 속 '고구마 두무부침' 같은 것들이죠. 이양지 연구가가 리얼푸드에 소개한 이 메뉴는 조리과정이 대단하진 않지만 간장을 넣어 은근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고구마, 두부, 쑥갓, 새송이버섯 같은 주요 식재료는 저마다 다른 식감을 가졌지만 그러면서도 조화로운 맛을 냅니다.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 - 고구마 1개 - 두부 1/2모 - 쑥갓 반 줌 - 새송이버섯 1개 - 소금 약간 - 식물성기름 - 다진마늘 1티스푼 - 간장 1~2테이블스푼 1. 끓는 물에 소금을 치고 쑥갓을 살짝 데쳐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준다.(삶고 남은 물은 버리지 않는다)
2. 한입 크기로 썬 세송이버섯을 쑥갓 데친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볶듯이 데친다.
![](https://img1.daumcdn.net/thumb/R720x0/?fname=https://t1.daumcdn.net/liveboard/realfood/61e30f65fcd04c73b700ccbead4f4a46.JPG) ← 3. 물기를 잘 뺀 고구마와 두부를 한입 크기로 썰고 최소량의 기름에 10~15분간 굽듯이 튀긴다. 각 재료가 모두 준비되면 다진 마늘과 간장을 넣고 가볍게 버무리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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