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만이란?

비만은 몸에 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하게 쌓인 상태를 말한다. 그러나 체중이 많이 나간다고 모두 비만이라고 할 수는 없다. 비슷한 체중이어도 지방보다 근육이 많은 사람은 비만이 아닌 경우가 많다. 반대로 체중이 그다지 많이 나가지 않더라도 몸의 구성 성분 중 체지방율이 높은 사람은 비만이다.

2. 비만의 원인

가. 유전적 요인

부모 중에 비만한 사람이 있으면 비만아가 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모두가 정상체중인 경우, 자녀의 비만 확률은 9% 정도이지만, 부모 중 한 사람이 비만하면 자녀의 비만 확률은 50%, 부모 둘 다 비만인 경우 자녀의 비만 확률은 80%까지 높아진다. 그러나 부모가 비만하다고 해서 반드시 자녀가 비만해지는 것은 아니다. 비만해질 가능성이 높은 유전자에 잘못된 생활습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생활습관 요인

신체활동으로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음식물로 섭취하는 칼로리가 많을 경우 남은 칼로리가 지방조직으로 몸속에 쌓여 비만이 생긴다. 비만의 가장 큰 원인은 과식하는 생활습관이다. 지방과 설탕이 많이 든 음식(예. 패스트푸드)을 과다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 또한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아침이나 점심보다는 저녁에 먹으면 신체에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우며, 음식을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너무 많은 음식을 섭취하게 되므로 비만해지기 쉽다.

비만의 또 다른 원인은 운동이 부족한 비활동성 생활습관이다. TV를 본다거나 컴퓨터 게임 같이 장시간 앉아 있거나 교통의 발달과 놀이공간의 협소 등으로 움직임이 부족하게 되면 비만이 된다.

다. 심리적 요인

심리적인 스트레스나 사랑이나 관심의 결핍을 느낄 때 긴장을 해소하기 위하여 불안하거나 외롭기 때문에 과식하는 경우가 있으며, 시험에 대한 강박감, 각종 스트레스가 과식이나 위축으로 이어져 비만을 초래하기도 한다.

라. 질병

질병이나 약물에 의한 비만을 이차성비만이라 한다. 비만을 유발하는 질병으로는 갑상선기능 저하증, 쿠싱 증후군, 성장호르몬 결핍증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