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쌍복지구 4개교 공동체육수업’ 운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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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동산초 | 등록일 | 22.06.07 | 조회수 | 36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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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초, 복흥초, 시산초, 쌍치초 순창군에서 쌍치면과 복흥면은 2개교씩의 초등학교가 있지만 2개교의 벽지학교가 있는 지역이여서 순창 읍내를 가려면 40여분을 가야하는 거리이기에 읍내권에 있는 여러 가지 체험활동 및 큰학교와의 교육활동은 이뤄지기 쉽지 않다. 그동안 쌍복지구의 아이들에게는 지역 자체적으로 과학 체험활동 등과 같은 공동교육과정 활동을 하였고 선생님들 또한 협의 활동 등을 실시해 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3년여간 공동 교육활동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2019년 11월, 동산초에는 풋살 전용구장이 완공되어 근교에 시설 개방이나 교류를 하도록 하였으나 역시 코로나로 인해 활용을 하지 못했다. 2022년 4월, 코로나가 차츰 줄어들 즈음 각 학교 선생님들은 농·산촌 학교의 학생수 부족으로 인한 교육과정의 어려움과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활동 등을 고민한 결과 ‘4개교 공동수업’ 이라는 주제로 얘기가 오갔고 이를 토대로 ‘연합 체육활동’이라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계획했다. 각 학교의 교장선생님들 또한 선생님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찬성하며 지원 방안에 대해 공감을 하였다. 2022년 5월 31일 9시, 한자리에 모인 쌍복지구 아이들은 동산초 운동장을 제법 빼곡히 채웠고 김경옥 교장선생님은 ‘코로나로 답답했던 학교생활을 벗어나 친구들과 협동하며 승리보다는 즐겁게 참여해요~, 동산초~ 복흥초~ 시산초~ 쌍치초~’를 불러주었고 각 학교의 아이들은 ‘파이팅~’ 등의 외침으로 시작을 울렸다. 체육 담당 선생님의 준비운동과 안내 후 피구와 풋살 경기가 시작되었고 선생님들의 심판과 지도, 학교별 아이들의 고른 출전과 응원들로 운동장이 금세 북적북적해졌다. 운동화를 신고 아이들 속에서 ‘집중해~, 한골 넣어보자~, 수비해야지~’ 라고 응원과 감독을 하시는 복흥초 박붕서 교장선생님, ‘가을 즈음에 운동회를 함께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쌍치초 신경숙 교장선생님 말씀에 공감하며 뙤약볕 아래 함께 했다. 아이들은 더운 날씨 속에서도 간만에 숨이 벅찰 만큼 뛰고 중간에 아이스크림을 먹는 즐거움을 만끽하였고 선생님들은 심판보랴 응원하랴 간식챙기랴 분주하였지만 ‘아이들 얼굴빛이 달라 보여요~ 학교별 대회도 좋지만 고르게 팀을 편성하여 즐기는 방안으로 활동이 운영되면 좋을 것 같아요“라는 쌍치초 박경준 교무선생님 의견에 모두 공감하며 신나 보였다. 활동을 마치고 시산초 허인석 교장선생님은 ‘작은 학교들의 어려운 환경을 실현하는 공동교육과정을 쌍복지구의 작은 학교들 스스로 실현하는 계기가 되어 무엇보다 의미 있었어요~ 다음에 또 만나요~’란 말씀에 아이들의 기대하는 표정과 답하는 목소리는 농·산촌 시골 마을과 학교의 적막을 깨고 생기를 불어 넣었다. 갑작스레 맞이한 첫 ‘2022 쌍복지구 4개교 공동체육활동’은 조금 서툴고 미흡한 점이 있었지만 차츰 보완해 나간다면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환경을 마련해 주어 협력으로 배움이 일어나고 중·고등학교에서 만날 수 있는 또래 관계를 미리 경험하게 할 수 있으며 작은 학교들의 학생수 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교육과정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다는 희망에 무엇보다 의미를 둘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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