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4일(토) 부안 매창 공원과 고창 책마을 해리를 탐방하는 체험활동을 차고증금 프로젝트 참가자 43명과 함께했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교내외 행사 대부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어려운 상항이 계속되고 있지만, 다행히 이번 활동에 마스크 착용, 거리지키기, 발열 체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매사 협조적인 모습으로 체험활동에 임해주신 학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매창 공원에는 안개가 짙어 노랗게, 빨갛게 물든 단풍의 여운이 그곳을 떠날 때 즈음에야 제빛을 드러내 보여주긴 했지만, 공원 곳곳에 놓인 시비, 매창의 묘, 테마관 관람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는 청명하고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부안군청 문화관광과의 소개로 부안 시내에서 하게 된 점심 시간은 모자람없이 한껏 즐겁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성찬이었습니다. 먼 곳에서 학생들이 찾아주었다고 바삐 움직이시면서 빈 접시를 거듭 채워주신 사장님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라북도 가장 남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해리면에 있는 책마을 해리 방문의 경험도 푸르른 가을 하늘을 마음껏 보며 기분 좋았습니다. 입구에 자리한 작은 책방에서 자신의 눈높이에 맞는 책을 골라 펼쳐보거나, 가슴으로 안고서 폐교를 가꾸어 책 마을로 만든 그곳의 소박한 아름다움으로 감싸안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쪼록 이번 체험활동이 반복되는 일상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사부작사부작 걸으며  세상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