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올해 1학년이라 실수를 종종 하더라구요.
숙제 내준 문제집을 사물함에 넣고 않챙겨와서 늦은 시간 학교에 가서
가져왔거든요.

맞벌이라 7시쯤 당직실에 전화해서 사정 얘기했더니 경보기 시스템때문에 곤란하다고
얘기하시길래 부탁 드린다고, 죄송하다고 말했더니 일단 오시라고 하더라구요.

전화 목소리는 조금 언짢아하셨는데 막상 학교에 도착하니까 친절하게 복도 불도 켜주시고,
번호키 비밀번호도 알아서 차근차근 해결해주시더라구요.

집에 오는길에 아들한테도 앞으로는 서로 불편하지 않게 준비물이나 책 잘 챙겨오라고
좋게 얘기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지만 어려운 부탁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맡은바 업무를 충실히(제 부탁이지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들래미도 할아버지 선생님(수위아저씨) 만나면 인사 잘한다고 그러네요.
성함은 잘 모르겠구요, 어제 17일 당직하셨던 나이 드신분 칭찬합니다~~

*학교 홈피에는 학생들 칭찬란밖에 없는거 같아서 여기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