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형 종일반 운영반을 운영하며 보람을 느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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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정희 | 등록일 | 08.02.13 | 조회수 | 704 |
통합형 종일반이 구성되지 않은 유치원에 근무할 때는 유치원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유아의 발달과 연령에 적합한 방법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엄마, 주부로서의 가정생활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까지 성심과 열정을 다해 원아를 지도한다 하여도 학부모의 요구를 총족시키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학부모가 가장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이 '일터에 머무르고 있는 시간 동안, 내 아이가 포근하고 아늑한 환경에서 선생님으로부터 따뜻한 보살핌과 사랑을 받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유로 학기 중 꾸준히 종일반을 운영해 왔었으나, 교사 한 명이 교무, 연구, 생활지도, 각종 행사추진에 청소, 간식 준비까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만큼 바쁘게 생활해야 하는 공립유치원의 고달픈 현실은 학부모의 입맛에 딱 맞는 종일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했다. 뿐만 아니라, 온종일 아이들과 생활하고 나면 온 몸이 파김치처럼 늘어져 다음 날 수업준비, 간식준비, 활동자료 준비를 하는 손길을 한 없이 더디게 만들어 버리곤 했다. 때마침 전라북도교육청에서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맞춤식 행정지원의 일환으로 시행한 거점유치원 중심 통합형 종일반은 그 동안의 직무 스트레스를 한 방에 해소하게 해 주고, 가르침과 돌봄이 살아있는 질 높은 종일반을 운영할 수 있는 장치가 되어 교사로서의 긍지와 보람을 되찾게 해 주었다. 철저히 준비된 자료와 활동재료로 오전 정규활동을 즐거움과 행복으로 꽃피우고 나면 오후엔 자질을 검증받은 자격있는 교사가 오후 늦게까지 보살펴 줄 수 있으며, 그 동안 엄두도 내지 못했던 토요일, 여름방학, 겨울방학 기간 중에도 종일반이 운영되어 날마다 한 뼘씩 자라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흡족함으로 넉넉한 미소를 되 담아 주시는 학부모님들을 대하면서 샘 솟는 기쁨을 느낀다. 더구나 공립유치원의 오랜 염원이던 통학차량까지 지원되어 모든 것이 가득 채원진 듯 뿌듯하다. 버스에 오를 때마다 함박웃음을 건네주는 아이들의 해 맑은 모습을 언제까지라도 지켜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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