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다"_조천호 박사의 강연을 듣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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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손희석 | 등록일 | 21.11.08 | 조회수 | 464 |
요즘들어 더욱더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위기'에 대한 강연이나 다큐멘터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지만, 이날 강사의 열성어린 강연은 나로 하여금 기후위기와 그로 인한 현상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었다.
우선, 현재 우리가 당면한 기후위기의 문제는 이대로 가다가는 폭염 같은 극한의 날씨가 정상이 되는 미래가 온다는 것이다. 또한 그때 가서 뒤늦게 노력한들 우리가 익히 누려왔던 과거의 날씨로 돌아갈 수 없는 비가역성이 하루라도 빨리 기후위기에 신속하고 심각하게 대응해야 하는 근거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기후위기는 단순히 환경문제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경제·안보 등의 문제와도 직결된다는 것이다. 가뭄에 따른 곡물 생산 감소, 곡물 수출 중단과 가격 폭등, 가난한 나라 빈곤층의 폭등과 내전, 난민 발생, 그로 인한 난민 대응을 둘러싼 선진국 내부의 갈등, 이렇게 다양한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이어진다는 말에 그야말로 기후위기로 인한 환경파괴 이면의 더 큰 심각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
기후위기에 따른 또 하나의 큰 문제는 빈곤층에 더 큰 피해를 가져오고 불평등을 악화시킨다는 것이다. 이는 곧 정부 체제 및 이념의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강사는 강조했다.
모두들 '그린뉴딜'을 외치고 있지만, 단순히 재생에너지를 조금 늘리기 위한 노력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정작 기후위기로 인한 심각성과 문제의식은 결여되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팩트와 마주하게 됐다. 기후위기는 빙하가 녹아 평균해수면이 상승하고, 온실효과로 연평균 기온이 상승하며, 이상고온·이상저온을 야기하는 한낱 외형적인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어마어마한 허리케인임을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깊이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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