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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작가의 이해와 공감의 글쓰기/임신일 교수님 아이 사춘기 부모교육을 듣고
작성자 박온유 등록일 20.11.21 조회수 289

이 두가지 부모교육을 쓴 이유는 은유작가 다음 날 바로 임신일 교수님의 부모교육을 들었기 때문이다.

이 두가지가 전혀 다른 맥락이 아니고 결국 부모로서 엄마로서 나도 한때는 어린 아이로서의 심리와 여러가지 감정의 이해를 도왔고 나의 여러 마음들을 건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우선 은유작가는 욕망을 따라가보라고 하였다. 그 욕망을 따라가다보면 내가 아이에게 바라는 게 결국 불안심리의 기제이고 그걸 떨침으로써 진정으로 아이와의 관계에 있어 회복이 되었다고 했다. 그 말이 참 중요했다. 관계의 회복 말이다.

은유작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를 만드는 게 중요한 데 그렇지 않으면 나를 지키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

또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 글쓸 소재도 다양하다고 하였다. 결국 올드걸의 시집에 나온 

아무런 사건도 생지기 않은 무탈한 일상이 행복은 아니었다 라는 구절처럼.

끝으로 잘 참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잘 싸우는 게 중요하다고 하였다. 회피는 또 다시 반복되는 일상처럼 다가오므로

..

임신일 교수님의 부모교육은 나를 치유하는 내 내면의 심리를 돌아보고 어린 시절에 상처받은 나를 위로해준  치유의 시간이었다. 사춘기는 비뚤어지는 시기가 맞고 나의 상처받은 말을 떠올렸을 때 그 불안이 나의 아이에게 그대로 전가시키고  그건 곧 나와 또다른 나의 불안을 낳는거였다. 우리가 부모를 원망하면서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지 않던가. 불안이란 심리적 기제는 자신의 성격에 따라 강하게 표출되기도 하고 소극적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특히 정보의 대홍수 시대에 살아가는 우리는 이런 불안을 극적으로 맞으며 살아가고 있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러한 것을 바로 화살처럼 꽂을 것이냐 아니면 내 걸로 소화시킨다음 아이에게 줄 것이냐 라는 화두를 던졌을 땐 '엄마의 신념이 중요하구나'하는 생각과 함께 이제는 그 누군가의 말에 나를 가두지 말고  또 시대의 풍조가 주는 흐름을 불안불안으로 소화시키지 않고 질겅질겅 씹어 삼켜 아이에게 전하는 지혜로운 어미가 되어! 보는 나를 다정하게 가다듬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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