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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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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걷는 아름다운 그림, 동행
작성자 *** 등록일 24.09.24 조회수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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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시험을 통과하고 첫 발령을 받은 곳은 강원도 원주의 고등학교입니다.

평준화가 되기 전이라 그런지 후 선발로 모인 그 학교에는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 참 많았습니다.

어려움이 많은 아이들 앞에 경험없는 신규샘이 어른 노릇 하는 것이 어색하고 어렵기만 했던 때였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이들 속으로 들어가려 애썼던 것 같습니다.

학급의 모든 아이들 가정방문을 다니며 저마다 상황을 알게 되었고, 

아이들과 가까워질 수록 사랑의 늪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러고나니

점점 괜찮은 어른이 되고 싶었습니다.

느린 성장속에서도 늘 아이들 곁에 나를 있게 했던 것이 그나마 선생이라고 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와 나란히 걷고 계신 우리 학교 사회선생님은 동화중이 첫발령지 입니다.

동화중 살이가 선생님에게는 긴 교직생활에 특별함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어깨를 나란히 하고 아이와 담소를 나누며 걷고 있는 선생님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아이에게 닿는 선생님의 시선과 발걸음을 따라가 봅니다.

늘 아이들과 함께 하루의 긴 시간을 학교에서 보낸 선생님의 수고로움을 동화가족들은 잘 압니다.

선생님이 곁을 내어준 아이와 조잘 조잘 말을 하며 함께 걷는 모습에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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