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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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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작성자 *** 등록일 24.04.03 조회수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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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교정에도 봄이 내려 앉았습니다.

살구꽃이 질때쯤 벗꽃과 자두꽃이 만개했습니다.

 

'태○'는 1학년때 우리반 학생이였습니다.

3학년이 된 지금도 우리반 학생입니다.

질긴 인연이 되었습니다.

 

태○는 5학년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학교를 넘나들었습니다.

동화에 '목공'이 있다는 것과 다양한 체험거리, 자유로운 분위기, 동물농장을 지켜보면서 동화중 입학을 생각해온 친구입니다.

6학년때 '한여름밤의 꿀' 캠프을 통해 입학을 확정지었습니다.

 

손으로 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태○에게 동화중은 좋은 놀이터였습니다.

1학년때부터 동물농장 농장장이 되어 동물들 돌보는 일에 진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목공 동아리에서도 꾸준히 활동했습니다.

얼마 전 부모님과 고교탐방을 다녀온 후 진로를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해서 그런지 아이는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합니다.

대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태○가 화관을 만들어 제 머리에 씌워주었습니다.

아이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아도 되냐고 물었지만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잘린 벗나무 가지들로 만들었다니 일단 안심이고

꽃이라 더 기분이 좋았고

나를 생각하며 만들어 들고 온 아이를 보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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