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나물과 콩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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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용언 | 등록일 | 20.06.26 | 조회수 | 265 |
제목 : 콩나물과 콩나무 본문 : 시119:65~72
사람들은 편리한 것을 좋아해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AI 장착된 가전제품들이 출시되면서 가격이 장난이 아니죠. 하지만 편리함이 좋지만 그 편리함이 우리의 삶에 꼭 유익이 되는 것만은 아니에요. 오히려 편리함에 익숙해진 많은 사람들이 평생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한 번 발휘해 보지도 못하고, 안일함과 무기력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그래요.
어린이들을 위한 서적 중에 콩나물을 발아시키는 방법을 적어 놓은 책이 있어요.
“실습에 사용할 콩을 물에 담가 불린 다음에, 그 콩을 폭신폭신한 볏짚 속에 집어넣는다. 뜨거운 햇볕이 내리 쬐지 않도록 직사광선을 막아 그늘을 만들어주고, 온도를 따듯하게 유지하면서 볏짚 속에 있는 콩이 마르지 않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에 물을 준다.”
콩나물을 발아시키는 방법이에요. 어찌 보면 식물이 자라나기에 부족한 것이 하나도 없는 가장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 셈인데, 그렇게 하면 며칠 지나지 않아 콩이 발아를 하고, 콩나물은 미끈한 뿌리를 내립니다. 이처럼 가장 완벽한 환경에서 생기는 것이 바로 콩나물이에요.
그러나 콩나물을 만드는 그 똑같은 콩을 메마른 밭에 뿌려 놓으면 콩은 주변에 있는 수분을 모으기 위해 잔뿌리를 내게 됩니다. 그리고 싹을 틔워서 떡잎을 내고, 그 잎이 햇볕을 받아들이고 튼튼한 줄기를 만들죠. 그래서 어떤 것은 넝쿨이 되어서 담장을 타고 자라기도 하고, 또 어떤 것은 1미터 가까이 되는 커다란 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거기에 열매가 열리면서 콩깍지가 달리고, 때가 되면 알찬 열매들이 토실토실 영글게 되요. 부족함이 없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면 훨씬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 같은데 그런 곳에서 자라난 콩은 콩나물이 되고 오히려 물도 부족하고, 거센 바람이 불고,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거친 환경 속에 놓인 콩은 튼튼한 싹을 내고 굳건한 줄기를 만들어 풍성한 열매를 알알이 맺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도 마찬가지에요. 우리는 나보다 좋은 조건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 때로는 내게 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꿈을 꾸기도 하죠.
그리고 어떤 때는 삶이 힘들고, 지칠 때면, 아무런 걱정과 근심이 없이 편하게 사는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몰라요.
오늘 본문의 시편의 기자는 67절에 “고난을 당하기 전에는 그릇 행하였더니 이제는 주의 말씀을 지키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더 나가서 71절을 보면, “고난을 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를 둘러싸고 있는 힘겹고 어려운 환경들은 도리어 나를 더 성숙한 사람으로 이끌어 간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쉬이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잘 극복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가 아무리 내 삶이 힘들고 어려워도 콩나무가 척박한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견뎌내면서 나중에 토실토실한 콩이라는 열매를 맺는 것처럼 여러분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잘 견뎌내서 나중에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훌륭하게 잘 성장해 가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하십시다.
참으로 좋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를 둘러싼 거칠고 힘겨운 환경들 때문에 낙심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오늘 당하는 고난이 내 삶에 유익이 되고, 도리어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 하고, 하나님을 더욱 깊이 사랑하는 계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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