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흡연 예방 교육은 

제가 소속된 흡연예방 교육연구회에서 만든 자료를 저희 학교에 맞게 변형해서 실시했습니다.

원본 자료는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고안되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이 정도면 제대로 실시한 편이라는 느낌이 드는 에듀테크 수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사진들 만으로는 어떤 교육이었는지 충분히 설명이 안될 것 같습니다.

<11월 14일 추가 글>

제가 어제 수업 지도안과 평가 계획서를 최대한 보기 쉽게 편집해서 설명을 올릴려고 했는데, 지나가던 6학년 학생이 너무 읽기 어렵다고 해서 "그러면 평소처럼 사진 밑에 글 적어주는 게 나아?"라고 물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진 밑에 설명만 올립니다.

수업 나갈 주제와 관련된 요소 3가지를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스마트폰-SNS / 담배 / 회사)

1. 처음에는 흡연 유혹환경이 무엇인지 의미를 배웠습니다.

2. 그 다음 영상 속 흡연 유혹 환경의 사례를 보고 흡연 유혹 환경 찾기 활동을 했습니다. 

이 수업의 개발 초안은 고학년 대상 교육이어서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 SNS를 통해 아이들이 접근 가능한 흡연 장면이 들어가 있었는데, 저희 학교는 제가 저학년 아이들도 함께 하도록 다시 재구성 하다 보니 흡연 장면을 영상으로 그대로 보여주진 않고 흡연 장면 사진 위에 그림을 넣어 가리고 보여줬습니다 .

3. 편의점과 수퍼마켓의 담배 판매 전략 알아보기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는 4500원짜리 담배 한 개를 팔면 200원 밖에 이득을 보지 못하는데 왜 열심히 담배를 진열하고 판매할까?"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제가 사전에 의도한 답과는 다르지만 아이들이 질문에 답한 말도 맞고, 의도한 답을 합치니 정말 더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아이들 의견: 보이게 해서 사면 피고 중독되니까 계속 사게 만들어서 많이 팔 수 있어요.

- 제가 의도한 답: 담배를 사러 오는 김에 담배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물건도 사서 부가적인 이득이 크니까

4. 아래 활동은 담배 회사의 비밀 프로젝트 내용을 완성하는 것입니다.

암호판 학습 교구를 이용해 담배 회사의 비밀 프로젝트 내용을 협동해서 완성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학년용은 짧게(5~6단어), 고학년용은 좀 더 길게 코드를 짰습니다.

각 두레에서 먼저 저학년, 고학년용 문제를 풀고 전체 두레의 답을 모아 비밀 코드를 맞춰봤습니다.

(보건 과목에서 특별히 개발하거나 채택한 교구는 아니고, 자음과 모음을 합쳐 한 글자씩 완성해야 하다 보니 아이들 기초학력 교육용(국어)으로 많이 추천하시는 교구입니다. )





























5. 먹방 영상과 흡연유혹 의도가 있는 광고의 관련성

 짧은 치킨 먹방 영상을 시청하게 했습니다.

치킨 영상 먹방을 보고 소감을 발표하게 했더니 "치킨 먹고싶다."부터 해서 "OOO의 양념치킨을 지금 너무너무 먹고싶어요."까지 구체적인 소감까지 나왔습니다.

"분명 수업 시작하기 전까진 치킨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아무도 안했지만, 먹방 영상을 보고 치킨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담배 광고도 흡연을 시작하게 만드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어요."라고 알려줬더니 광고 의도를 이해 하는 분위기였습니다.

6. 퀴즈앤 퀴즈 풀기

 1차시 안에 모든 이론을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퀴즈 풀기 활동 자체를 학습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끔 설계했습니다.

두레별로 문제가 다른 QR 코드를 타고 퀴즈를 풀게 했습니다.

문제는 각자 다르지만 가르칠 내용 요소는 같게, 같은 말이지만 약간 다른 표현을 써서 정말로 학습이 됐는지 확인이 되게끔 냈습니다.

본인 두레의 퀴즈를 풀면 다른 두레의 퀴즈를 풀기 전 틀린 문제의 해설을 듣도록 해서 잘 모르는 개념을 알 수 있도록 해설지도 만들어서 선생님들께 드렸습니다. 저 혼자였으면 5개 두레 다 돌면서 질문 다 받고 설명하기 힘들었을텐데 선생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 사실 수업 다 끝나고 돌아봤을 때 이 부분에서 가장 학습이 많이 되는데 한 차시 내에 활동 할 것이 많아 시간을 많이 못 준 것이 아쉽습니다.

7. '거꾸로 광고' 만들기 활동을 위한 안내

시범 영상을 보여주기 전에 저학년 아이들 몇 명에게 물었을 때 광고에 대해 잘 모른다고 해서 우선 광고의 종류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담배 회사와 판매업체의 판매 전략과 의도를 배웠기 때문에 담배가 해롭다는 것을 경고하는 광고도 만들 수 있으니 각 두레별로 작품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점심시간마다 갖겠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시범 영상과 포스터를 홈페이지에 올렸는데 QR 코드를 활용해 아이들이 잠시 시청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