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의 들마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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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점이 | 등록일 | 17.06.23 | 조회수 | 2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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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남자선생님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쓱싹쓱싹 톱으로 자르고 뚝딱뚝딱 못을 박는 소리가 몇 번 들리더니 들마루 4개가 만들어졌다. 우리 학교 동편 아름드리 벚나무 그늘 아래에 들마루 4개가 펼쳐졌다. 급식소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 전교생 어린이들이 빙 둘러앉아 묵찌빠를 하며 하나 둘 모여들더니 이내 큰 원을 만들고 언니 동생들의 웃음소리가 온 교정에 울려퍼진다. 전통을 간직한 벚나무 아래에서 선후배들의 놀이를 보고 있자니 대한 민국에 이렇게 아름다운 교정을 가진 학교는 이곳 밖에 없는 듯하다. 창고에서 못쓰는 물건을 새롭게 탄생시킨 선생님들의 노고 덕분에 뜨거운 여름 어린이들의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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